반응형 영화262 프레시 - 먹는 사람 대 먹히는 사람 프레시(Fresh, 2022)는 사랑에 빠진 여성이 상대 남성의 무서운 정체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영화다. 데이팅 앱을 통해서 변변찮은 상대만 만나던 노아는 어느날 마트에서 멋진 스티브를 만나 사귀기 시작한다. 서로 잘 맞았던 그들은 빠르게 가까워지고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하지만 그 여행은 결코 노아가 생각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이 영화에서는 인육을 먹는, 즉 사람을 잡아먹는 사람들이 나온다. 남성이 여성을 먹는다고 하면 성적인 표현을 함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에서는 말 그대로의 뜻이다. 그들이 굳이 인육을 먹는 이유는 별 다르게 설명되지 않는다. 그저 그러고 싶어서. 그것도 그냥 맛있어서 그런다기에는 젊은 여성만을 선호하기에 정신병적인 측면까지 고려해야 할 듯 하다. 작.. 영화 2023. 2. 26. 캡틴 아메리카 3: 시빌 워 - 그는 왜 아이언맨과 싸웠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Captain America: Civil War, 2016)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제3편이다. 마블 영화 속 세계 MCU에서 전체적인 서사를 이끌어 가는데 있어 아이언맨 못지 않게 중요한 인물이 있다면 바로 캡틴 아메리카가 되겠다. 캡틴 아메리카 1편 이후 바로 외계인이 쳐들어오는 어벤져스 1편이 이어지고 캡틴 아메리카 2편에서 쉴드가 무너지면서 본격적인 세력 재편이 일어난다. 이번 3편에는 그보다 더한 일이 일어난다. 바로 마블 슈퍼히어로들끼리 싸움을 벌이는 것. 부제로 들어간 시빌 워(Civil War)의 뜻 그대로 내전이다. 덕분에 출연진만 보면 어벤져스 급인데, 캡틴 아메리카는 물론이고 아이언맨, 블랙 위도우, 워 머신, 호크 아이, 윈.. 영화 2023. 2. 25. 부산행 - 여전히 대한민국 최고의 좀비 영화 부산행(2016)은 연상호 감독의 첫번째 좀비 아포칼립스 영화다. 바쁘게 사는 유능한 펀드 매니저 석우는 별거 중인 아내에게 딸을 보내기 위해 부산행 KTX를 탄다. 열차가 출발할 때 즈음부터 상황은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주변에 좀비 사태가 벌어진 것을 알게 된다. 객차 안에도 좀비에게 물린 사람이 들어와 석우가 탄 부산행 KTX는 아수라장이 된다. 과연 석우는 딸 수안을 무사히 아내에게 보낼 수 있을까?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메이저 영화사에서 만든 좀비 장르 영화는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불모지였다. 하지만 2016년에 개봉한 이 부산행은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큰 성공을 거두며 무려 천만 영화의 대열에 낀다. KTX라는 익숙한 배경을 이용하여 긴박감 넘치는 상황을 잘 그려내고 다양한 인물상이 .. 영화 2023. 2. 24. 빅 히어로 - 본격 베이맥스 갖고 싶어지는 영화 빅 히어로(Big Hero 6, 2014)는 한 천재소년이 의료로봇 베이맥스를 만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히로와 테디는 부모를 여의었지만 캐스 이모와 함께 사이좋게 살고 있었다. 천재적인 공학 재능을 낭비하는 히로를 보고 테디는 자신의 학교로 들어가 보다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에 참여하게끔 샌프란소쿄 공과대학에 다닐 것을 설득한다. 히로는 고민 끝에 마이크로봇을 만들어 시연하고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지만 발표회 장에서 폭파 사고가 발생, 테디가 죽고 만다. 실의에 빠진 히로에게 테디가 남긴 게 있었다. 바로 베이맥스라는 로봇. 디즈니가 마블을 인수하고 마블 코믹스 가운데 하나를 골라 애니메이션화한지라 스탠 리도 나온다. 다만 원작이 왜색으로 가득한지라 영화는 많이 바뀌었다. 재미.. 영화 2023. 2. 23. 발렛 - 노팅힐에 라티노를 진하게 섞은 로맨틱 코미디 발렛(The Valet, 2022)은 같은 이름의 프랑스 영화를 원작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배경은 미국, 주인공은 히스패닉 이민자로 내용도 조금 다르다. 호텔 고객 대신 주차해주는 발레 파킹을 직업으로 살고 있는 안토니오는 아내를 사랑하지만 별거당한 중년의 남성이다. 어느날 인기 영화배우 올리비아가 내연관계인 유부남 빈센트와 다투는 장면이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찍히자 그들은 우연히 사진에 같이 나온 안토니오에게 올리비아와 사귀는 것으로 속여달라고 부탁한다. 별거한 아내에게 돈이 필요했던 탓에 안토니오는 그들의 말대로 올리비아와 사귀는 것처럼 위장하며 함께 지내는데, 처음에는 어색했던 두 사람이지만 서로의 장점을 하나 둘 알며 친해지게 된다. 여기까지만 보면 약간 꼬아놓은 노팅 힐(1999)이 아닌가 생각.. 영화 2023. 2. 22. 라푼젤 - 겨울왕국의 떡잎을 보여준 디즈니 프린세스 영화 라푼젤(Tangled, 2010)은 그림 형제가 각색한 독일의 동화를 기반으로 만든 디즈니 애니메이션 장편 영화다. 코로나 왕국의 공주 라푼젤은 어릴 적 모종의 이유로 마녀 고델에게 납치되어 탑에 갇힌 채 18년간 살아왔다. 고델을 엄마로 알고 있는 라푼젤은 어느날 우연히 자신의 탑에 들어온 플린 라이더를 만나 연등 축제를 구경하러 가는 모험을 떠나기로 한다. 그녀를 놔줄 수 없는 고델은 라푼젤과 플린을 쫓는데 뜻밖에 많은 사람들과 엮이게 된다. 심지어 동물도. 원작 동화에서 탑에 갇힌 매우 긴 머리의 라푼젤이라는 존재만 따오고 나머지는 디즈니가 현대적으로 각색한 이 제품은 역시 디즈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만들어져있는 작품이다. 쉽게 구성된 이야기와 CG 시대에 걸맞게 세련된 화면으로 관객을 .. 영화 2023. 2. 21. 허드서커 대리인 - 코엔 형제의 절묘한 해피엔딩 블랙 코미디 허드서커 대리인(The Hudsucker Proxy, 1994)은 코엔 형제가 감독을 맡은 블랙코미디 영화다. 1958년의 미국, 시골에서 뉴욕으로 온 노빌 반스는 초 거대기업인 허드서커 사의 말단직으로 취직한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살한 창업주 웨어링 허드서커 대신 바지사장이 필요했던 회사의 중역 시드니 J. 머스버거는 매우 멍청해 보였던 노빌을 사장 자리에 앉혀 회사의 주가를 떨어뜨리려 한다. 나중에 주식을 싼 값에 사들여 경영권을 차지하려고 했기 때문인데, 문제는 노빌이 그렇게 무능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얼떨결에 만들었던 노빌의 첫 작품 훌라후프는 대히트를 치면서 오히려 허드서커 사의 주가를 크게 올리니 시드니는 낭패를 보고 반대로 성실했던 노빌은 자만하게 되고 시드니는 그를 실각시키기 위한 음모.. 영화 2023. 2. 20. 다이 하드 3 - 맥클레인과 욕쟁이 파트너의 환상적인 만남 다이 하드 3(Die Hard with a Vengeance, 1995)는 안타깝게도 최근 치매 상태임을 밝힌 브루스 윌리스의 대표작 다이 하드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다. 뉴욕시가 갑작스런 폭탄 테러에 휘말리면서 사이먼이라는 테러범이 정직 상태로 술 취해있던 존 맥클레인을 불러낸다. 더 많은 폭탄 테러를 당하고 싶지 않다면 존은 테러범의 요구대로 행동해야 하지만 처음부터 쉽지 않아 목숨을 위협받지만 제우스라는 민간인의 도움으로 살아난다. 존과 제우스는 어쩔 수 없기 같이 행동하게 되지만 테러범의 요구는 갈수록 힘들고 어려워진다. 과연 존은 테러범을 잡을 수 있을까? 폐쇄적인 공간에서 약간 아웃사이더스러운 경찰이 테러범을 상대로 싸우던 액션 영화였던 1편과 2편에 비해 3편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중요한 미.. 영화 2023. 2. 19. 나일 강의 죽음(2022) - 추리는 부족한데 낯설어진 포와로 나일 강의 죽음(Death on the Nile, 2022)은 케네스 브래너(Kenneth Branagh) 감독이 연출하는 두번째 에르큘 포와로 시리즈로, 역시 애거사 크리스티의 원작소설에 기반한 작품이다. 유명한 탐정 에르큘 포와로는 이집트 여행을 갔다가 도일 부부의 호화로운 신혼여행에 끼어들게 된다. 최고급 여객선을 타고 나일강을 유람하는 가운데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이는 한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포와로는 또 다시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이 작품 역시 케네스 브래너가 맡은 전작 오리엔트 특급 살인(2017)과 비슷한 스타일로 각색되어 있다. 사람들 사이의 사랑과 갈등에 가장 집중하고 있으며 주인공인 포와로 또한 많은 부분이 달라져 관객에 따라 좋고 싫음이 갈릴 듯. 배역 또한 많이 바뀌었는데 193.. 영화 2023. 2. 17. 오리엔트 특급 살인(2017) - 포와로에 신파를 끼얹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Murder on the Orient Express, 2017)은 추리소설 계의 여왕이라 불리는 애거사 크리스티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1934년에 나온 이 소설은 워낙 유명한 만큼 전에도 영화나 드라마 등으로 각색되어 나온 바 있으며 가장 유명한 작품은 1974년의 장편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Murder on the Orient Express, 1974)일텐데, 오늘 다루는 2017년 작품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르큘 포와로는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탐정으로 많은 사건을 해결한 바 있다. 중요한 사건 의뢰를 받고 이스탄불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오리엔트 특급 열차를 타고 가는 중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눈사태로 인하여 경찰의 접근은 불가능한 상황. 그는 .. 영화 2023. 2. 16. 나이트메어 앨리 - 멈추지 못한 자의 끝 나이트메어 앨리(Nightmare Alley, 2021)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느와르 영화로 제목의 뜻은 악몽의 골목 정도가 될 수 있겠다. 여기서 눈치채셨겠지만 밝은 면을 찾기 힘든 이야기. 어느날 떠돌이 스탠턴이 카니발에 흘러 들어왔다. 머리좋고 눈치빠른 그는 카니발에서 기술을 배우고 사랑하는 여인까지 만난 뒤 독립하여 마음을 읽는 독심술사로 활동하며 어느 정도 성공한다. 하지만 거기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그는 위험한 길을 선택한다. 그 과정에서 스탠턴에게 선을 넘지 말라고 조언한 사람은 있었지만 그는 그때마다 이를 무시하며 성공을 이어갔다. 마지막 실패 전까지는. 이 작품은 꽤 무겁다. 시작부터 끝까지 사람 마음 속의 지저분하고 어두운 구석을 파헤치고 있으며 마무리까지 답.. 영화 2023. 2. 15. 슈퍼배드 - 악당 그루와 미니언즈, 전설의 시작 슈퍼배드(Despicable Me, 2010)는 지금은 미니언즈로 더 유명한 슈퍼배드 시리즈의 첫번째 영화다. 그루와 미니언즈가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제작사인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첫번째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생활 자체가 악당인 그루는 라이벌인 벡터의 명성이 더 높아지자 위기감을 느끼고 누구도 하지 못했던 달을 훔치기로 한다. 수축 광선 발사기를 도둑질하지만 벡터에게 빼앗기고 말아 이를 되찾기 위해 그루는 고아들을 입양한다. 하지만 일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 작품은 악당이 주인공이긴 하지만 그 악행이 가벼운 수준이고 나중에 개과천선하기에 온 가족이 보기 딱 좋다. 여기에 더해서 그루가 입양한 세 자매에 결정적으로 몸개그를 뿜어대는 귀여운 미니언들을 섞어 깔끔한 마무리까지.. 영화 2023. 2. 14. 이전 1 2 3 4 5 6 7 8 ··· 2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