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화262 유령신부 - 죽은자의 밤은 산자의 낮보다 아름답다 팀 버튼(Tim Burton)은 그 독특한 분위기로 많은 팬들을 거느리는 감독이다. 여름날 보기좋은 유령신부(Corpse Bride, 2005) 또한 그 특징이 잘 살아있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그 10년 전에 나왔던 크리스마스의 악몽(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1995)의 유산을 이어받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두 작품 모두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이번 영화의 주인공은 적어도 살아있는 사람이며 사랑스러운 두 여인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는 것이 다르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죽은 상태라는 건 어쩔 수 없겠다.. 사후 세계를 그리고 있지만 팀 버튼스러운 기괴함 속의 흥겨움이 여전히 툭툭 튀어나온다. 죽은 자의 세계가 산 자의 세계보다 더욱 즐겁게 그려진.. 영화 2022. 7. 3. 배드 지니어스 - 컨닝은 만국공통 태국 영화 배드 지니어스(Bad Genius, ฉลาดเกมส์โกง, 2017)는 컨닝으로 시험 점수를 따는 이야기로 어쩌면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 소재를 영화로 만든 셈이다. 학력을 수단으로 삼는 시대를 맞아 돈많은 이들이라면 학력도 살 수 있으며, 이를 파는 영화 속 린과 같은 사람 또한 있을 수 있다. 주인공 린 역할을 맡은 추띠몬 쯩짜런쑥잉이 말 그대로 멱살잡고 끌고 나가는 이 배드 지니어스는 다소 무리한 설정이 가끔 보이긴 해도 무난하게 관객을 영화 속의 학력 거래장터로 데려간다. 다만 주인공이 마지막에는 다소 성급하게 도덕주의로 가버린게 아닐까 한다. 태국 영화지만 전세계적으로 통하는 이야기라는게 슬프다면 슬픈 일. 이리워치 평점 [?] ★★★★★★☆☆☆☆ 6/10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영화 2022. 7. 2.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 퀸 - 1편 좋았다면 봐야지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 퀸(The Babysitter:Killer Queen, 2020)은 사탄의 베이비시터의 후속편이다. 1편을 보지 않았다면 아예 영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의 후속편이다. 반면에 전작을 본 사람들이라면 다시 나오는 친근한 등장인물들이 반가울 것이다. 1편에 비해 훨씬 훈남으로 성장한 주인공 콜은 여전히 고민많은 청춘이지만 전편에서보다 주인공다운 모습이 늘어났다. 사탄의 베이비시터 시리즈의 중심인 비(사마라 위빙)의 출연 또한 팬들을 만족시킨다. 전작만큼 신선하진 않지만, B급 청춘 슬래셔 시리즈 물로서는 그럭저럭 만족할 마무리. 나중에 웬즈데이로 유명해지는 제나 오르테가도 만나볼 수 있다. 이리워치 평점 [?] ★★★★★☆☆☆☆☆ 5/10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보러가기 넷플.. 영화 2022. 7. 1. 사탄의 베이비시터 - 꽉 찬 B급! 사마라 위빙 매력 발산 영화 미국에는 젊고 예쁜 베이비시터에 대한 환상 같은 것이 있는 듯 하다. 넷플릭스 영화 사탄의 베이비시터(The Babysitter, 2017) 또한 그런 판타지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졌다. 물론 그런 상상을 따라가기만 하는 영화는 아니다. 영화의 중심에 있는 베이비시터 '비' 역할에 딱 맞아 떨어질 법한 사마라 위빙(Samara Weaving)을 중심으로 피끓는 사춘기 12살 소년 콜과 개성적인 악당 조연들이 꾸려가는 이 영화는 뜻밖에도 허술한 싸구려 작품은 아니다. 그렇다고 웰메이드라고까지는 말할 수 없으니 피가 많이 튀는 B급 청춘 코미디 장르가 괜찮다면 추천. 이리워치 평점 [?] ★★★★★★☆☆☆☆ 6/10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보러가기 넷플릭스 사탄의 베이비시터 시리즈 리뷰 사탄의 베이비시터 -.. 영화 2022. 6. 30. 퓨리 - 티거와 전차전에 감탄, 워대디와 대원들에게 묵념 지상전의 왕자 탱크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할 수 있는 퓨리(Fury, 2014)는 2차대전의 미군 주력 전차인 M4 셔먼 뿐만 아니라 독일 탱크의 상징인 티거까지 모두 실제 차량이 나온다. 이들이 벌이는 긴박한 4대 1의 전차전과 피와 흙냄새 풍기는 보병들과의 합동 작전은 관람객들을 2차대전 유럽의 살벌한 전장 속으로 납치한다. 티거와 셔먼이 퓨리의 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면 속은 더 튼실하다. 워대디(Wardaddy) 브래드 핏과 대원들이 보여주는 전장 속 사람 냄사 가득한 이야기는 티거와 셔먼의 존재감 이상으로 묵직하게 마음에 자리잡는다. 넷플릭스에서는 우리말 더빙이 제공된다. 이리워치 평점 [?] ★★★★★★★★☆☆ 8/10 이미지 출처 : 보도자료 넷플릭스 https://www.netfli.. 영화 2022. 6. 29. 블러드 레드 스카이 - 뱀파이어에게 혼나는 비행기 납치범 운나쁜 범죄자들에 대한 영화들은 무척 많다. 도둑, 강도, 인질범이나 납치범들이 전직 군인이나 스파이, 킬러, 초능력자, 심지어 케빈까지 우연히 만나 혼나는 이야기는 입장의 반전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제법 인기있는 장르가 되어버렸다. 매번 주인공이 비슷하면 식상하기에 조금씩 바꿔줘야 하는데, 이번에는 비행기 납치범과 싸우며 아이를 지키는 엄마가 주인공이다. 그런데 그 엄마는 사실 뱀파이어(흡혈귀)다... 라는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만든 독일 넷플릭스 영화가 블러드 레드 스카이(Blood Red Sky, 2021)다. 비슷한 방식으로 나온 선배 영화들이 많지만 블러드 레드 스카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핵심 아이디어에 충실하게 집중한다. 뱀파이어의 강력함과 함께 적절한 약점을 부여하고 나쁜 범죄자들 또한 일방적으로.. 영화 2022. 6. 28. 캐시트럭 - 조금 꼬였어도 제이슨 스타뎀표 액션 제이슨 스타뎀(Jason Statham)은 많은 영화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다. 덕분에 연출자가 적당한 위치에 이 사람을 끼워넣으면 적당하게 어울리면서 적당하게 볼만한 액션 영화가 나올 수 있다. 제이슨 스타뎀의 티켓 파워는 그렇게 쌓아올린 것일게다. 최근 작인 캐시트럭(Wrath of man, 2021)에서도 그는 친한 감독인 가이 리치(Guy Ritchie)를 만나 영화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낸다. 평소와 비슷한 연기 스타일이지만 짧게나마 아버지라는 다소 낯선 역할도 한다. 분명 이 작품 역시 그의 영화이긴 한데 이야기를 한번 꼬아놓은 것에 대해서는 관객들의 호불호가 있을 듯. 끝까지 보게 하는 힘은 여전하지만 전성기보다는 모자란다. 조연으로 나오는 왕년의 스타 .. 영화 2022. 6. 27. 반도 - 부산행의 후속작은 어쩌다 망가졌나 연상호 감독의 반도(2020)는 놀라운 영화다. 전작인 부산행(2016)과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KTX와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두가지 요소에 집중하여 대한민국에서도 괜찮은 좀비 장르 영화가 나왔다고 평가받은 부산행과 달리 반도에서는 더 많은 것에 욕심을 부리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힘주고 만든 것 같은 자동차 추격전은 물리법칙을 자주 무시하는 CG와 연출로 매드맥스의 열화판이 되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공감하기 힘든 행동을 보인다. 전작에서 등장인물들 사이의 첨예한 갈등 속에서도 끊임없이 압박을 가했던 좀비들은 존재감없는 배경으로 전락했다. 배우들은 열심히 연기했지만 연출과 대본과 편집은 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 힘들어 하는 것처럼 보인다. 설정 관련해서는 문제 삼을게 .. 영화 2022. 6. 25. 블루 썬더 - 에어울프의 원조, 헬리콥터 영화의 조상님 블루 썬더(Blue Thunder, 1983)는 주인공이 조종하는 헬리콥터이자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블루 썬더라는 최첨단 헬리콥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음모와 사건, 그리고 멋들어진 공중전까지 엮어놓은 이 작품은 이제는 거의 30년이 지난지라 지금 보기엔 다소 어설픈 면도 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에는 성공했다. 독특한 멋을 자랑하는 기체의 디자인은 조금 뒤 유행했던 에어울프보다 훨씬 매력적이며 주제 음악도 독특하다. 블루 썬더의 유일한 무기인 개틀링건은 미국인의 경찰에 대한 불신감을 표현해 주는데 시원하게 쓰인다. 헬리콥터가 주인공인 영상물의 시발점이랄 수 있는 블루 썬더는 현재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는데 심지어 우리말 더빙도 고를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신기한 부분. 여담으로 이 블루 썬더가 나.. 영화 2022. 6. 24. 허슬 - NBA팬에 의한, NBA팬만 위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허슬(Hustle, 2022)은 재능있는 농구선수가 기연(!)을 만나 몇몇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한다는 전형적인 이야기지만 이 작품을 특별하게 해주는 건 주연인 애덤 샌들러가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전직/현역 NBA 농구선수들이다. NBA 팬들이라면 눈이 휘둥그래질 스타들이 끊임없이 나타나니 한번 보시길. NBA 팬이 아니면 볼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이리워치 평점 [?] ★★★★☆☆☆☆☆☆ 4/10 (NBA 팬이라면 x2)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넷플릭스 https://www.netflix.com/title/80242342 영화 2022. 6. 23. 이전 1 ··· 19 20 21 2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