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판타지10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 명작 판타지로 인정받을 세가지 이유 반지의 제왕 시리즈 이후 우리나라에도 판타지 장르가 잘 알려졌지만 뜻밖에도 이 시리즈 이후로는 별로 성공한 작품이 없다. 판타지라고 대충 드래곤과 괴물과 마법이 나오면 되는게 아니라 나름의 탄탄한 세계관을 준비해야 하고 좋은 배우들의 연기까지 있어야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는데 이를 준비하는데 소홀했기 때문. 그런 판타지 장르 팬들을 위한 선물같은 영화가 등장했다. 바로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Dungeons & Dragons: Honor Among Thieves, 2023)이다. 이 작품은 판타지 장르의 근본이라 불리는 RPG 시스템인 던젼 앤 드래곤(Dungeons & Dragons; D&D)을 기반을 만들어진 영화다. 하지만 복잡한 규칙 같은 거 신경쓰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게 풀어주고 있으.. 영화 2023. 4. 10. 럭 - 행운과 불운의 무리수 럭(Luck, 2022)은 애플 오리지널 작품으로 스카이댄스 애니메이션에서 만든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고아로 자란 샘은 평소에 별로 운이 좋지 않은 편이다. 나이가 차서 위탁가정에서 독립하면서 할 일이 많지만 자신보다는 동생처럼 여기던 어린 헤이즐을 입양해줄 가족이 오지 않아 걱정하고 있다. 길고양이에게 빵을 나눠주다 주은 동전에 행운을 부르는 힘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샘은 헤이즐에게 전해주고 싶었지만 잃어버린다. 행운을 주는 동전을 다시 얻고자 길고양이를 쫓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음 착한 주인공이 다른 세계로 넘어가 여러가지 모험을 한 끝에 친구도 만들고 정신적인 성장도 하며 원래의 목적까지 이룬다는 이야기이고 캐릭터 디자인과 배경도 깔끔해서 겉만 보면 픽사 작품을 연상시킬 정도지.. 영화 2023. 3. 11.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 아빠대신 형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Onward, 2020)은 두 형제가 벌이는 만 하루동안의 모험을 담은 픽사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다. 이 영화의 세계관은 우리가 아는 검과 마법을 쓰는 다양한 종족이 공존하며 살고 있는 판타지 세상이다. 다만 과학의 발달로 마법을 거의 쓰지 않게 되었으며 종족에게 주어진 특별한 능력도 거의 안 쓴다는 설정.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이안 라이트풋과 발리 라이트풋 형제는 이안의 생일 선물로 아빠의 마법 지팡이를 받게된다. 그리고 이미 죽은 아빠를 만 하루동안 부활시켜 같이 지낼 수 있는 마법을 쓸 수 있게 되는데, 픽사 영화가 다 그렇듯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고 일은 꼬여만 간다. 이야기를 끌고가는 원동력은 형인 발리와 다르게 아빠를 한번도 보지 못하고 자란 이안의 그리움이다. 직.. 영화 2023. 1. 11. 빅 - 하룻밤 만에 어른이 된 아이 빅(Big, 1988)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소년이 하룻밤만에 어른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13세의 조쉬는 평소 좋아했던 여자아이 앞에서 작다는 이유로 놀이기구 줄에서 내쫓기는 망신을 당한다. 낙담한 조쉬는 놀이공원 구석에 있는 소원을 들어주는 졸타 기계에 자신이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 다음날 아침 조쉬는 정말 어른이 되었고 엄마는 조쉬를 몰라보는지라 집에서 강제로 내쫓기고 절친 빌리의 도움으로 작은 호텔에 겨우 잠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조쉬가 졸타 기계를 찾을 때까지 먹고 살려면 직업이 필요했기에 장난감 회사에 취직하는데, 우연히 사장의 눈에 든 그는 승승장구 출세하고 어른 여자친구까지 생긴다. 아이가 하룻밤 만에 어른이 된다는, 어떻게 보면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생명을 .. 영화 2023. 1. 7. 저스트 라이크 헤븐 - 귀신(?)에게 반한 남자, 그 사랑의 결말 저스트 라이크 헤븐(Just Like Heaven, 2005)는 지금은 헐크로 더 유명한 마크 러팔로와 리스 위더스푼이 나오는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 영화다. 정신없을 정도로 바쁘지만 성실하게 환자를 대하는 의사인 엘리자베스는 어느날 자동차 사고를 당한다. 그로부터 3개월 후, 새로 이사갈 곳을 찾던 데이빗은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고 짧은 기간만 빌려줄 수 있다는 제한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 살기로 한다. 하지만 그가 발견한 것은 편안함이 아니라 자신의 집에서 나가라고 주장하는 엘리자베스의 유령이었다. 그곳은 바로 엘리자베스가 사고를 당하기 전 살던 집이었던 것. 영화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스타일로 흘러간다. 처음에는 티격태격 다투다가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고 애정을 느끼면서 마지막에 사랑을 고백하는 식.. 영화 2022. 12. 17. 쥬만지: 새로운 세계 - 이것이 미국식 이세계물 쥬만지: 새로운 세계(Jumanji: Welcome to the Jungle, 2017)는 큰 인기를 얻었던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영화 쥬만지(Jumanji, 1995)의 22년만에 나온 후속작이다. 시대에 맞춰 쥬만지는 비디오 게임으로 등장하며 주인공은 10대 후반의 청소년들로 바뀌었다. 덕분에 쥬만지 안에서의 모험 뿐만 아니라 청소년기의 인격 성장에 관한 비중도 늘어났다. 전작과의 관련성은 없다시피한게 아쉽지만 중심 주제들을 잘 끌고 가서 무난하게 마무리 한 덕분에 가족 영화로서는 나쁘지 않다. 전작의 명성을 망칠까 염려가 많았지만 후속작으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 크게 성공, 다음 작품도 나왔다. 참고로 첫번째 쥬만지의 공식적인 후속작으로 자투라: 스페이스 어드벤쳐(Zathura: A Sp.. 영화 2022. 12. 4. 쥬만지 - 게임이 현실이 되면 무섭지 쥬만지(Jumanji, 1995)는 보드게임이 현실이 되어버린 아이들의 모험담을 담은 작품이다. 요즘 많이 나오는 주인공이 컴퓨터 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이야기의 조상들 가운데 하나랄까. 이 경우는 반대로 게임이 현실로 튀어나온 경우지만. 부모님이 사고로 죽고 고모와 함께 살게 된 주디와 피터 남매는 쥬만지라는 이름의 오래된 보드 게임을 발견한다. 남매는 주사위를 굴려 보드 게임을 시작했고, 그 게임은 현실이 되어 아이들 앞에 들이닥친다. 문제는 쥬만지의 환경은 각종 맹수와 자연재해 덕분에 매우 사람이 살아남기 힘든 곳이라는 점이다. 단순한 아동 영화로 끝날 수도 있는 작품을 쥬만지가 가진 무서움에 유머를 덧붙여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었던 데에는 당시 최고의 인기 배우였던 로빈 윌리엄스(Robin Will.. 영화 2022. 11. 24. 이웃집 토토로 - 특별하진 않은데 따스한 기억 이웃집 토토로(となりのトトロ, 1988)는 미야자키 하야오(宮崎 駿) 감독의 애니메이션 작품 가운데에서도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을까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나오고 전체연령가인데다가 폭력 등 아이들을 자극할만한 이야기는 전혀 없기 때문. 덕분에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 가운데에서도 추천도 많이 되고 관련 상품 판매량이 탁월하다. 이 영화는 1950년대 일본의 시골을 배경으로 한다. 엄마는 아파서 병원에 있고 시골로 이사 온 나머지 가족 중 아빠는 집에서 일하며 딸들을 돌보고 언니는 초등학교에 다니며 아이는 집 주변에서 놀며 지낸다. 아이들은 우연히 토토로라는 이상한 생명체를 만나게 되고 아이들의 일상이 달라진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이 사랑받는 이유 가운데 빠지지 않는.. 영화 2022. 10. 27. 사랑의 불시착 - 분단국가의 로맨스 판타지 원래 사랑을 다루는 로맨스 드라마에서 두 연인이 너무 쉽게 이어지면 아쉽다. 사랑을 이루는데 있어서 역경이 있고 장애가 있고 고난이 있어야 흥미가 생긴다. 이를 70년째 휴전 상태인 분단국가에서 생각해 본다면 쓸만한게 하나 나올 수 있다. 대한민국 사람과 북한 사람이 연인이 되는 것 말이다. 사랑의 불시착(2019)의 주인공 윤세리(손예진)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도중 돌풍을 만나는 바람에 휴전선을 건너 북한 땅에 떨어진다. 이를 처음 발견한 건 북한군 대위인 리정혁(현빈). 그는 윤세리를 보호하고 대한민국으로 돌려보내려 한다. 당연하게도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지만 그들이 마음놓고 사랑하기에는 넘어야 할 난관이 어마어마하다. 사랑의 불시착이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분단국가라는 무거운 배경과 적당한 거.. 드라마 2022. 10. 7. 라 루나 - 픽사 전성기의 아름다운 동화 요즘은 예전보다 못한 느낌이 들지만 한때 픽사(PIXAR)는 CG와 실사를 통틀어서 훌륭한 애니메이션 작품을 만들기로 유명한 회사였다. 토이스토리나 업, 니모를 찾아서 월E 등의 장편도 대단하지만 이 장편과 함께 극장에서 보여주는 단편도 좋은 작품이 많은데 라 루나(La Luna, 2011) 또한 메리다와 마법의 숲(Brave, 2012) 개봉시 함께 볼 수 있었다. 이탈리아 말로 달을 뜻하는 La Luna가 시작하면 달이 뜬 어두운 밤, 할아버지와 아버지, 아들로 구성된 청소부가 어떤 임무를 띄고 배를 타고 간다. 그리고 우리는 달에 대한 재미있고도 아름다운 상상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나게 된다. 그것도 정말 아름다운 영상으로. 짧은 7분의 시간으로 이 환상적인 이야기를 잘 마무리한 끝낸 엔리코 카사로사(.. 단편 2022. 8.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