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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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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 쿵푸팬더를 보는 중국인의 마음을 알 것 같아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2025)는 제목에서 풍겨나오는 쌈마이 내음에도 불구하고 제법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감독 매기 강부터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트 디렉터 또한 한국 출신이다. 덕분에 K-POP으로 대변되는 한국 문화에 대한 제작진의 덕질이 정말 잔뜩 담겨있다. 배경으로 깔려있는 한국의 전통 문화와 현대의 풍경은 물론이고 일본식으로 라멘이 아닌 라면으로 말하는 등 구석구석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이야기가 많다. 제작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로 유명한 소니 픽처스, 배급은 넷플릭스인데, 글로벌 업체들에 의해 만들어진 한국 문화 기반의 콘텐츠라는 걸 생각하면서 이 애니메이션 작품을 보면 미국에서 만들어진 쿵푸팬더 시리즈를 보는 중국인의 마음을 좀 이해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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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사이드 아웃 2 - 걸작의 귀환! 쿠키 영상과 빙봉의 카메오 등장은?
인사이드 아웃 2(Inside Out 2, 2024)는 전작인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2015)에 이어 무려 9년만에 나온 후속작이다. 감독은 켈시 만(Kelsey Mann)으로 장편 애니메이션 연출은 처음이다. 어린 소녀 라일리의 머릿 속 감정들을 살아있는 캐릭터로 묘사하며 이야기를 끌어가는 어려운 작업을 해낸 전작에서 이어지는 2편은 라일리가 사춘기를 맞으면서 만나는 변화를 다루게 된다.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라는 기존의 감정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새로 등장한 불안, 부럽, 당황, 따분은 처음에는 적처럼 여겨지고 갈등이 생기지만 결국 모두 힘을 합쳐 라일리를 위한 가장 좋은 결정을 내린다. 중2병이라고 농담처럼 부르는 시기를 다루지만 뜻밖에도 영화는 이를 매우 진지하게 살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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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쿵푸팬더 4 - 효자 프랜차이즈 망가뜨리는 드림웍스
쿵푸팬더 4(Kung Fu Panda 4, 2024)는 드림웍스의 인기있는 프랜차이즈 영화 쿵푸팬더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2016년에 나온 3편에 이은 8년만의 신작이다. 보통 아무리 인기 작품이라도 3편 정도 나오면 할 이야기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특히 쿵푸팬더 3편에서 포의 성장에 나름의 방점을 찍었고 최종 보스 카이 또한 관객이 보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최강이었다.정말로 오랜만에 나온 4편은 그 이상을 넘거나 적어도 비슷해야 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그러지 못했다. 대신 이번 쿵푸팬더 4편을 휘어잡는 키워드는 바로 저예산. 전작들과는 달리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진 쿵푸팬더 4편은 여러 모로 부족한 부분이 눈에 띄며 이야기 수준이나 애니메이션 품질은 좀 괜찮은 TV 드라마 수준에 가깝다. 클라이막스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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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레센도 - 임윤찬과 반 클라이번의 피아니스트들
크레센도(Crescendo, 2023)는 2022년 열렸던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를 다큐멘터리로 만든 영화다. 즉, 여기 나오는 이야기는 생략은 있었을지언정 대부분 사실이 되겠다.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Van Cliburn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는 미국의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의 이름으로 1962년 시작된 국제 피아노 콩쿠르다. 무려 60년을 자랑하는 전통의 이 대회에 입상하면 상금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되니 젊은 피아니스트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일 것이다. 다큐멘터리답게 30명이 참가하는 예선부터 시작하여 참가자들을 보여주면서 그들의 음악과 이야기를 듣는다. 물론 모든 참가자가 골고루 나오는 것은 아닌데 당사자의 의향에 따라 편집이 되었을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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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 - 원작 게임 팬이라면 봐야지
프레디의 피자가게(Five Nights at Freddy's, 2023)는 같은 이름의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원작은 2014년부터 스콧 코슨(Scott Cawson)의 인디게임으로 시작하여 그 독특함으로 수많은 팬들을 양산하고 후속작들도 꽤 나왔고 마니아들도 많다. 아시다시피 게임 원작 영화는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게임과 영화는 그 미디어의 특성이 비슷한 듯 하면서도 많이 다르기 때문에 각색 과정에서 조금만 잘못 가도 원작 팬들에게까지도 외면받기 때문. 다행히도 영화의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이야기의 완벽성은 어느 정도 포기한 대신, 원작 팬들을 사로잡았던 독특한 분위기를 살리는데 주력하고 특히 팬 서비스를 풍족하게 준비했다. 여기에는 원작자인 스콧 코슨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난 9년 동안 프레..
인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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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 살아있는 음식들의 쥬라기 공원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 2, 2013)는 요리가 하늘에서 떨어진다는 황당한 설정으로 성공했던 전작에서 이어지는 영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음식이 그냥 떨어지는게 아니라 살아 움직인다. 전작의 소동을 겨우 진정시킨 플린트와 동료들이었지만 음식들로 폐허가 된 꿀꺽퐁당 섬에서 더 이상 살 수 없었다. 이때 플린트가 존경하던 발명가 체스터 V.가 이끄는 리브 코퍼레이션에서 섬을 재건하겠다고 천명하며 섬의 주민들은 다른 곳으로 이주해 살게 된다. 체스터의 눈에 든 플린트는 리브 코퍼레이션에 취업하지만 명령에 따라 다시 꿀꺽퐁당 섬으로 향한다. 그런데 도착해보니 섬의 음식들은 진화하여 푸드몬스터가 되어있었다. 1편을 좋아했던 팬들이라면 주요 등장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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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 하룻밤 만에 어른이 된 아이 빅(Big, 1988)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소년이 하룻밤만에 어른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13세의 조쉬는 평소 좋아했던 여자아이 앞에서 작다는 이유로 놀이기구 줄에서 내쫓기는 망신을 당한다. 낙담한 조쉬는 놀이공원 구석에 있는 소원을 들어주는 졸타 기계에 자신이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 다음날 아침 조쉬는 정말 어른이 되었고 엄마는 조쉬를 몰라보는지라 집에서 강제로 내쫓기고 절친 빌리의 도움으로 작은 호텔에 겨우 잠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조쉬가 졸타 기계를 찾을 때까지 먹고 살려면 직업이 필요했기에 장난감 회사에 취직하는데, 우연히 사장의 눈에 든 그는 승승장구 출세하고 어른 여자친구까지 생긴다. 아이가 하룻밤 만에 어른이 된다는, 어떻게 보면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생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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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가이즈 - 주토피아 못지않은 매력적인 동물들의 모험담 배드 가이즈(The Bad Guys, 2022)는 5명으로 이뤄진 동물 도둑들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전체관람가에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온 가족이 편하고 재미있게 볼만한 작품이기도 하다. 울프, 스네이크, 타란툴라, 샤크, 피라냐까지 개성강한 다섯 동물 친구들로 구성된 배드 가이즈는 매번 어려운 도둑질에 성공하면서 악명을 떨치고 있었다. 새로 부임한 다이앤 폭싱턴 주지사가 배드 가이즈를 폄하하고 도발하자, 그들 또한 그에 맞서 새로운 도둑질을 준비하지만 전과는 일이 다르게 진행되기 시작한다. 보통 아이들이 좋아하면 어른들이 지루하고 어른들이 좋아하면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두 계층을 모두 사로잡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낸 듯 하다. 아이들에게는 배드 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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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E - 인간은 고도비만이 되고 로봇은 사랑을 알게 됐지 월-E(WALL-E, 2008)는 픽사의 최고 작품들을 꼽을 때 늘 오르내리는 걸작 애니메이션 영화다. 오염된 지구를 버리고 떠난 인류 대신에 지구에 홀로 남아 청소를 되풀이하는 로봇 월-E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뒤돌아보지 않고 그야말로 직진만 하는 월-E의 뜨거운 사랑과 함께 연인을 위한 자기 희생, 여기에 인류의 구원까지 담아버리는 야망을 한편의 영화에 무리없이 담아내는 위업을 달성한다. 지금 봐도 외로움 속에서 매일 반복되는 청소를 수행하는 월-E의 일상은 애틋하고 월-E의 이브의 우주 데이트 장면은 지극히 낭만적이다. 처음에는 임무만 생각하던 이브가 월-E를 받아들이는 과정 또한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있으며 초고도비만이 된 인간들은 그저 조연. 엔딩 크레딧도 후일담을 시대별 예술적 유행을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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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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