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경찰17 청년경찰 - 박서준과 강하늘이 멱살잡고 끌고간다 청년경찰(Midnight Runner, 2017)은 경찰대생인 박서준과 강하늘 두 사람을 내세운 본격 경찰 버디무비다. 줄거리 박기준(박서준)과 강희열(강하늘)은 경찰대에서 경찰이 되기 위해 수업받는 동기생. 그들은 입학 후 친구가 되었고 2년 후 함께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외출을 나간다. 작정하고 간 클럽에서 허탕치고 나온 그들은 우연히 한 여성이 봉고차에 납치되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리고 아직 경찰도 아닌 그들의 기나긴 추적이 시작된다. 이리워치 평점 ★★★★★★ 6/10 박서준과 강하늘이 평범한 영화에 생명을 불어넣다 리뷰 이 작품의 매력은 바로 두사람의 주연인 박서준과 강하늘이다. 예쁜 애인이 생기길 바라는 호르몬 넘치는 소망부터 사건 발생 후 경찰로서 자각하고 행동하는 진지한 모습까지 20대.. 영화 2023. 4. 2. 더 길티(2021) - 한 여성의 911 구조 요청에 숨은 진실 더 길티(The Guilty, 2021)는 덴마크 영화 Den Skyldige(2018)를 넷플릭스에서 리메이크한 영화다. 조 베일러는 LA 경찰이지만 사건이 생겨 911 콜센터(우리나라의 119)에서 임시로 근무 중이다. 현장 근무에 비교해서 지루하기 짝이 없는 콜센터였지만 남편에게 납치된 여성 에밀리로부터 전화가 오면서 상황은 급박해진다. 이리워치 평점 ★★★★★★★ 7/10제이크 질렌할 단 한명에게 홀리다 원작 영화가 워낙 잘 나온 작품이고 이를 이어받은 넷플릭스 영화 또한 괜찮게 만들어졌다. 콜센터의 제한적인 공간에서만 벌어지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특히 주연인 제이크 질렌할(Jake Gyllenhaal)은 일과 가정 양쪽에서 강한 압박에 시달리는 상황에서도 어려.. 영화 2023. 3. 26. 바르게 살자 - 현실에선 미션 임파서블? 바르게 살자(Going by the book, 2007)는 바른 생활을 실천하는 경찰 정도만이 은행강도 훈련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블랙코미디 영화다. 연쇄 은행강도 사건으로 시끄러운 삼포시에 부임한 신임 경찰서장은 선전효과를 위해 은행강도 대비 훈련을 기획하고 강도 역할을 정도만 순경에게 맡긴다. 서장 부임 첫날 자신에게 곧이곧대로 교통위반딱지를 뗀데 대한 보복 차원의 결정이었다. 서장은 그저 범인이 제압당하고 체포되는 역할로 생각했지만 정도만은 강도 역할 역시 철저하게 준비한다. 그리고 훈련이 시작하자 상황은 서장의 예상과는 영 다르게 진행된다. 제목에서 암시하듯 영화는 바르게 사는게 사실상 불가능한 현실에서 바르게 사는 정도만이 무슨 일을 당하고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코미디.. 영화 2023. 3. 15. 다이 하드 3 - 맥클레인과 욕쟁이 파트너의 환상적인 만남 다이 하드 3(Die Hard with a Vengeance, 1995)는 안타깝게도 최근 치매 상태임을 밝힌 브루스 윌리스의 대표작 다이 하드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다. 뉴욕시가 갑작스런 폭탄 테러에 휘말리면서 사이먼이라는 테러범이 정직 상태로 술 취해있던 존 맥클레인을 불러낸다. 더 많은 폭탄 테러를 당하고 싶지 않다면 존은 테러범의 요구대로 행동해야 하지만 처음부터 쉽지 않아 목숨을 위협받지만 제우스라는 민간인의 도움으로 살아난다. 존과 제우스는 어쩔 수 없기 같이 행동하게 되지만 테러범의 요구는 갈수록 힘들고 어려워진다. 과연 존은 테러범을 잡을 수 있을까? 폐쇄적인 공간에서 약간 아웃사이더스러운 경찰이 테러범을 상대로 싸우던 액션 영화였던 1편과 2편에 비해 3편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중요한 미.. 영화 2023. 2. 19. 쿵 퓨리 - 우주정의최강19금폭력 쿵푸 영웅 형사 이야기. 쿵 퓨리(Kung Fury, 2015)는 스웨덴의 다비드 산드베리(David Sandberg)가 킥스타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만든 단편 영화다. 장르를 굳이 말한다면 액션이 중심이 되겠지만 그 밖에는 별 의미가 없을 정도로 막 나가는 작품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 쿵 퓨리는 평범한 경찰이었지만 파트너가 쿵푸마스터에 살해당하는 순간 벼락을 맞고 코브라에 물리면서 최고의 쿵푸 격투가로 각성, 그 자리에서 복수를 한다. 이후 경찰 생활을 하며 악당을 무찌르고 있지만 갑자기 현대에 등장한 히틀러의 습격에 과거로 돌아가 히틀러를 처치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상 현상으로 인해 그가 도착한 건 공룡이 걸어다니던 바이킹 시대. 과연 그는 원래의 목적을 이룰 수 있을까? 줄거리를 보면 좀 이상하다고 느끼실텐데 실제 내용 맞.. 단편 2023. 2. 18. 다이 하드 2 - 크리스마스에는 악당을 해치워야 제 맛 다이 하드 2(Die Hard 2: Die Harder, 1990)는 브루스 윌리스를 대스타로 만든 다이 하드의 후속작이다. 전작의 시점에서 2년 뒤 크리스마스 이브, 존 맥클레인은 덜레스 공항에서 아내인 홀리가 탄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우연히 정체불명의 사람들과 총격전을 벌이게 된다. 심상치 않은 일이 진행 중이라 생각한 존은 공항 측에 이를 밝히지만 외부인이라 무시당하자 독자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한다. 한편 홀리가 탄 비행기는 착륙이 지연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악당들이 항공 관제 능력을 빼앗았기 때문. 그들은 체포된 남미의 독재자 에스페란자 장군의 석방을 요구하며 공항 주변에서 돌고있는 비행기를 추락시키겠다고 위협한다. 당연히 악당들의 음모는 존 맥클레인의 방해를 받는다. 무대를 고층빌딩에서 국제공.. 영화 2022. 12. 24. 씨 하우 데이 런 - 애거사 크리스티 시대 런던 배경의 심심한 추리물 씨 하우 데이 런(See How They Run, 2022)은 1950년대의 영국 런던에서 펼쳐지는 추리물이다. 이 작품에는 흥미롭게도 실존 인물과 연극이 등장한다. 바로 미스터리의 여왕(추리소설의 여왕)으로 불리는 애거사 크리스티(Agatha Christie)의 연극 쥐덫(The Mousetrap)이다. 실제로 이 연극은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1952년에 개막,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쉴 때까지 계속 공연했다. 2021년 다시 개막하여 지금까지 3만회에 가깝게 공연했으며 런던 시민 1천만명 이상을 관객으로 맞이했으니 정말 대단하다. 작품 속에서 나오는 연극 쥐덫에 대한 제반 사항은 실제 역사에 기반한 부분이 많다. 씨 하우 데이 런은 이 연극의 100회 기념 파티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 이를 해결하기.. 영화 2022. 12. 10. 뜨거운 녀석들 - 액션영화 속 시골 마을이 평화로울 리가 에드거 라이트 감독에 사이먼 페그와 닉 프로스트가 주연으로 나오는 이른 바 코르네토 3부작 가운데 가운데를 차지하는 뜨거운 녀석들(Hot Fuzz, 2007)은 3부작 가운데 유일하게 사이먼 페그가 사회적으로 유능하게 나온다. 니콜라스 엔젤(사이먼 페그)은 런던 경찰청에서 온갖 활약을 하지만 동료 경찰을 너무 무능하게 보인다는 이유로 경사 진급을 핑계 삼아 시골로 좌천당한다. 그 시골은 샌드포드라는 이름의 마을로, 범죄가 없다시피 한 평화로운 곳이었다. 하지만 니콜라스는 마을 사람들에게서 알 수 없는 위화감을 느꼈고 뒤이어 우연한 것처럼 보이는 인명 사고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비밀이 있는 시골 마을 장르에 속하지만,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개성적인 연출로 지루할 틈 없이 영화가 진행된다. 대놓고.. 영화 2022. 11. 16. 다이 하드 - 존 맥클레인과 스네이프 교수의 대결 다이 하드(Die Hard, 1988)는 고층빌딩인 나카토미 타워에서 인질을 잡고 있는 테러 집단과 한 형사와의 대결을 벌인 영화다. 그저 경찰이 악당을 무찌르는 액션 영화라고 볼 수 있지만 다이 하드가 큰 성공을 거둔 데에는 그 전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우선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가 맡은 주인공 존 맥클레인부터 전형적인 액션 영화 주인공과는 다른 성격이다. 아내와는 별거 중이고 그녀의 회사에서의 높은 지위에 불안과 질투를 느끼며, 테러리스트들과의 싸움에서도 람보나 코만도처럼 압도적으로 적을 처치하기보다는 엎치락 덮치락 싸우다가 겨우 무찌르는 일이 많다. 혼자 이들을 감당하면서 부상당해 힘들어 죽겠는 와중에도 농담은 잊지 않는다. 하지만 강한 의지가 나머지 부족함을 메운다. 알란 릭.. 영화 2022. 11. 15. 주토피아 - 동물들의 낙원 구경가기 디즈니의 주토피아(Zootopia, 2016)는 동물들이 사람의 지성을 갖고 함께 모여 사는 세상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동물이 사람처럼 행동한다는 면에서는 흔하디 흔한 어린이용 작품인 것처럼 보이지만 주토피아는 제법 작지 않은 야심을 풀어내고 있다. 크고 작고 약하고 힘세고 느리고 빠른 다양한 동물들이 공존하는 사회라는 것은 결국 다인종이 모여 사는 현대의 인류와 비슷하다는 것. 미국같은 온갖 사람들이 모여 사는 나라에서 나온 영화라 그런지 몰라도 주토피아는 이런 심각한 주제를 잘 소화한 편이다. 다양한 동물들이 주토피아에서 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배려. 힘센 동물은 약한 동물에게 배려하고 수가 많은 동물은 수가 적은 동물에게 배려한다. 큰 동물은 작은 동물에게 배려하는게 당연한 사회가 주토피아다. .. 영화 2022. 11. 14. 범죄도시 2 - 안전하게 벗어난 2편 징크스 마동석표 영화라 할 수 있는 범죄도시(2017)의 성공 이후, 후속편의 등장은 예견되어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범죄도시 2(2022)는 1년 늦춰진 2022년에 개봉했지만 전작보다 더 성공하여 천만영화의 대열에 끼게 되었다. 범죄도시 2는 1편의 성공 공식을 성실하게 따라간다. 무대를 베트남과 대한민국 양쪽으로 확장하는 대신 전편의 장첸 못지 않은 강력한 악당인 강해상을 등장시킨다. 강해상은 베트남에 온 한국인들을 납치하여 돈을 요구한 후 그대로 살해하는 범죄자로, 그의 잔인함이나 살해한 인원 수도 장첸을 넘어서게 설정해 두었다. 문제는 마동석이 연기하는 마석도 형사의 파워 또한 전편에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점이다. 덕분에 꽤나 강해보였던 악당들이 마석도만 만나면 픽픽 쓰러진다. 악당 대장인 강.. 영화 2022. 10. 28. 범죄도시 - 마동석이 여의주를 물었다 범죄도시(2017)의 주연 마동석은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쳐 이제는 헐리웃의 마블 영화까지 출연하게 된 입지전적인 배우다. 처음 나왔을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그를 떠올리면 근육 넘치는 몸이 생각날 정도로 액션형 배우를 주로 맡았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 잠재력이 한껏 터진 영화가 바로 오늘 소개하는 작품 범죄도시다. 이 영화에서 범죄도시란 서울, 특히 조선족 범죄조직이 활동하는 구로구 가리봉동(지금은 가산동)을 뜻한다. 마동석이 연기하는 마석도는 이 지역을 담당하는 서울 금천경찰서 강력1반 소속의 형사로 타고난 괴력으로 범죄자들을 때려잡지만 마냥 법률만 내세우는 건 아니며 사탕과 채찍을 번갈아 사용하며 담당 구역을 최대한 큰 사고없이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장첸(윤계상)은 폭력적으로 이 지역의 .. 영화 2022. 10. 10.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