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 하드(Die Hard, 1988)는 고층빌딩인 나카토미 타워에서 인질을 잡고 있는 테러 집단과 한 형사와의 대결을 벌인 영화다. 그저 경찰이 악당을 무찌르는 액션 영화라고 볼 수 있지만 다이 하드가 큰 성공을 거둔 데에는 그 전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우선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가 맡은 주인공 존 맥클레인부터 전형적인 액션 영화 주인공과는 다른 성격이다. 아내와는 별거 중이고 그녀의 회사에서의 높은 지위에 불안과 질투를 느끼며, 테러리스트들과의 싸움에서도 람보나 코만도처럼 압도적으로 적을 처치하기보다는 엎치락 덮치락 싸우다가 겨우 무찌르는 일이 많다. 혼자 이들을 감당하면서 부상당해 힘들어 죽겠는 와중에도 농담은 잊지 않는다. 하지만 강한 의지가 나머지 부족함을 메운다. 알란 릭맨(Alan Rickman)이 연기한 머리좋은 악당 두목 한스 그루버 또한 상당히 인상적으로 남아 3편에서도 그 영향을 미친다. 다른 조연들도 적절히 배치된 편.
이렇게 개성있는 배역과 함께 적절한 순간에 멋진 액션 장면들이 빠짐없이 들어가고 크리스마스 노래인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성공적인 결과물이 되었다. 덕분에 조금 유명한 코미디 드라마 배우였던 브루스 윌리스는 매우 유명한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고 이 영화로 데뷔한 알란 릭맨은 성공적으로 연기 생활을 펼치며 해리 포터의 스네이프 교수로 더 유명해졌는데 안타깝게도 2016년에 사망. 이러한 배경 때문에 크리스마스에 볼만한 영화이기도 하다.
1편의 대 성공 이후 다이 하드 시리즈는 5편까지 만들어졌다. 존 맥클레인과 한스 그루버라는 독특한 스타일의 영웅과 악당 캐릭터를 영화 세계에 전파함과 동시에 영화 속 경찰과 FBI는 무능하다는 꼬리표를 단 작품이기도 하다.
참고로 Die Hard의 뜻은 쉽게 안 죽는다, 결코 죽지 않겠다 같이 해석하면 되는데, 해석을 고민하다 어려워(hard) 죽겠다(die) 라고 풀어준 이도 있다.
이리워치 평점 [?]
이미지 출처 : 20세기 스튜디오
디즈니 플러스 https://www.disneyplus.com/ko-kr/movies/-/1NWCEanaAK2b
다이 하드 시리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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