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극장에는 인비저블 게스트로 개봉했고 넷플릭스로는 세번째 손님으로 공개한 이 작품 Invisible Guest(Contratiemp, 2017)는 오리올 파올로 감독의 스페인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한국 영화 자백(2022)의 원작이기도 하다.
불륜 관계였던 여성에 대한 밀실 살해 혐의로 위기에 처한 주인공 아드리안은 특별히 고용한 변호사 비르히니아 고드만을 만나 사건에 대해 증언하게 된다. 고드만은 법적인 차원에서 증언을 면밀하게 검토, 아드리안을 범죄 혐의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하기 위해 그의 이야기에 드러나는 오류를 지적한다. 그리고 새로운 진실이 드러난다.
아드리안과 비르히니아 대화에 따라 과거 기억이 조금씩 바뀌어 재현되다가 결국 진상에 도달하는 과정은 나름의 재미를 준다. 문제는 중반 이후. 별다른 양념없이 사건을 여러 번 꼬아놓은 데다가 이를 푸는 방법은 대화와 회상의 반복 뿐인지라 다소 길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결말에 도달하기까지 관객이 생각할 시간이 길어지는 탓에 눈썰미 좋은 이들이라면 마지막 반전에 대한 내용도 조금은 눈치챌 수 있는 여유가 주어진다. 조금만 더 압축적으로 연출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재미있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결말 해석을 원하시면 더보기를 누르시길.
결말 해석
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다니엘과 라우라를 죽인 것은 모두 아드리안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나 비르히니아는 그를 안심시키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하며 아파트를 떠난다. 그 사이 아드리안은 그동안의 대화가 모두 도청되었음을 알아채고 아파트 건너편 집에 비르히니아가 변장을 풀며 사실은 죽은 다니엘의 엄마였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함께 있던 남편은 녹음된 자백을 가지고 아드리안의 범죄를 경찰에 신고한다.
이미지 출처 : 더블앤조이픽쳐스
넷플릭스 https://www.netflix.com/title/80093106
한국에서 각색한 영화 자백(202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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