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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두더지, 여우, 그리고 말 - 삶에 지친 그대를 위한 따스한 위로
소년, 두더지, 여우, 그리고 말(The Boy, the Mole, the Fox and the Horse, 2022)는 같은 이름의 서적을 원작으로 만든 애플 오리지널로 공개된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시작하자마자 소년은 눈이 쌓인 벌판에 혼자 있다. 땅을 뚫고 두더지 한마리가 나오고 말을 건다. 그들은 여우를 만나고 말을 만나며 마침내 이야기는 종착점에 다다른다. 이 작품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이를 위한 동화 같지만 속을 열어보면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이 여행하면서 나누는 여러가지 이야기는 한마디 한마디가 어린 아이들보다는 그동안의 삶에 지친 어른들을 위로하는 말이다. 번아웃(burnout)이라는 말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소년이나 여우, 말의 모습이 바로 그 번아웃 상태처럼 보인다. '네..
단편
2023.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