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Fresh, 2022)는 사랑에 빠진 여성이 상대 남성의 무서운 정체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영화다.
데이팅 앱을 통해서 변변찮은 상대만 만나던 노아는 어느날 마트에서 멋진 스티브를 만나 사귀기 시작한다. 서로 잘 맞았던 그들은 빠르게 가까워지고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하지만 그 여행은 결코 노아가 생각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이 영화에서는 인육을 먹는, 즉 사람을 잡아먹는 사람들이 나온다. 남성이 여성을 먹는다고 하면 성적인 표현을 함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에서는 말 그대로의 뜻이다.
그들이 굳이 인육을 먹는 이유는 별 다르게 설명되지 않는다. 그저 그러고 싶어서. 그것도 그냥 맛있어서 그런다기에는 젊은 여성만을 선호하기에 정신병적인 측면까지 고려해야 할 듯 하다. 작품 속에서 노아와 스티브가 나누는 대화들을 보면 멀쩡한 듯 미친 놈이 이런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인육을 먹는다는 충격적인 설정을 제외하고 영화를 살펴보면 성별로 역할 구분을 두고 있다는 점 또한 알아챌 수 있다.
우선 인육을 먹는 미친 사람들은 모두 남성이며 그 밖의 남성들 또한 변변치 못하다. 여성은 희생자 역할도 하지만 남성의 도움없이 서로 도와서 곤경을 빠져나가는 존재로 표현된다. 단 한명은 예외인데 이 또한 생각해볼만한 거리로 남는다.
노아 역의 데이지 에드거존스는 이 영화에서도 괜찮은 연기를 선보이며 때로는 희생자로, 때로는 복수자의 역할을 잘 연기한다. 스티브 역의 세바스찬 스탠은 MCU의 윈터 솔져로 더 유명할텐데 잘 생기고 정신나간 식인살인마가 되었다. 참고로 그는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2020) 에서도 악역이었다.
이리워치 평점 [?]
이미지 출처 : 서치라이트 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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