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레시 - 먹는 사람 대 먹히는 사람

이리워치 2023. 2. 26.

 

프레시(Fresh, 2022)는 사랑에 빠진 여성이 상대 남성의 무서운 정체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영화다.

 

데이팅 앱을 통해서 변변찮은 상대만 만나던 노아는 어느날 마트에서 멋진 스티브를 만나 사귀기 시작한다. 서로 잘 맞았던 그들은 빠르게 가까워지고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하지만 그 여행은 결코 노아가 생각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이 영화에서는 인육을 먹는, 즉 사람을 잡아먹는 사람들이 나온다. 남성이 여성을 먹는다고 하면 성적인 표현을 함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에서는 말 그대로의 뜻이다.

 

그들이 굳이 인육을 먹는 이유는 별 다르게 설명되지 않는다. 그저 그러고 싶어서. 그것도 그냥 맛있어서 그런다기에는 젊은 여성만을 선호하기에 정신병적인 측면까지 고려해야 할 듯 하다. 작품 속에서 노아와 스티브가 나누는 대화들을 보면 멀쩡한 듯 미친 놈이 이런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인육을 먹는다는 충격적인 설정을 제외하고 영화를 살펴보면 성별로 역할 구분을 두고 있다는 점 또한 알아챌 수 있다.

우선 인육을 먹는 미친 사람들은 모두 남성이며 그 밖의 남성들 또한 변변치 못하다. 여성은 희생자 역할도 하지만 남성의 도움없이 서로 도와서 곤경을 빠져나가는 존재로 표현된다. 단 한명은 예외인데 이 또한 생각해볼만한 거리로 남는다.

 

노아 역의 데이지 에드거존스는 이 영화에서도 괜찮은 연기를 선보이며 때로는 희생자로, 때로는 복수자의 역할을 잘 연기한다. 스티브 역의 세바스찬 스탠은 MCU의 윈터 솔져로 더 유명할텐데 잘 생기고 정신나간 식인살인마가 되었다. 참고로 그는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2020) 에서도 악역이었다.

 

이리워치 평점 [?]

★★★★★☆☆☆☆☆ 5/10

 

이미지 출처 : 서치라이트 픽처스

스트리밍 디즈니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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