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 - 여전히 대한민국 최고의 좀비 영화

이리워치 2023. 2. 24.

부산행 포스터

 

부산행(2016)연상호 감독의 첫번째 좀비 아포칼립스 영화다.

 

바쁘게 사는 유능한 펀드 매니저 석우는 별거 중인 아내에게 딸을 보내기 위해 부산행 KTX를 탄다. 열차가 출발할 때 즈음부터 상황은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주변에 좀비 사태가 벌어진 것을 알게 된다. 객차 안에도 좀비에게 물린 사람이 들어와 석우가 탄 부산행 KTX는 아수라장이 된다. 과연 석우는 딸 수안을 무사히 아내에게 보낼 수 있을까?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메이저 영화사에서 만든 좀비 장르 영화는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불모지였다. 하지만 2016년에 개봉한 이 부산행은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큰 성공을 거두며 무려 천만 영화의 대열에 낀다.

 

KTX라는 익숙한 배경을 이용하여 긴박감 넘치는 상황을 잘 그려내고 다양한 인물상이 반응하는 군상극을 효과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좀비 장르의 모범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 연기 면에서도 악역으로 활약한 김의성을 비롯하여 각자의 상황에 몰입할 수 있는 괜찮은 수준을 보여준다.

 

나온지 햇수로 7년이 지났지만 한국 좀비 영화 볼만한 거 없냐고 누군가 물었을 때 여전히 첫 손으로 꼽아줄 작품이다. 이때만 해도 우리나라에도 이런 장르를 잘 찍는 감독이 있다고 감탄했었지만 연상호 감독은 후속작에서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안 좋은 쪽으로 증명했다.

 

이리워치 평점 [?]

★★★★★★★☆☆☆ 7/10

 

이미지 출처 : YES24 보도자료

스트리밍 넷플릭스

 

후속작 리뷰는 여기.

 

반도 - 부산행의 후속작은 어쩌다 망가졌나

연상호 감독의 반도(2020)는 놀라운 영화다. 전작인 부산행(2016)과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KTX와 좀비 사태라는 두가지 요소에 집중하여 대한민국에서도 괜찮은 좀비 장르 영화가 나

iriwat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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