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위어(Andy Weir)의 인기 소설을 바탕으로 한 마션(The Martian, 2015)은 로빈슨 크루소의 SF 버전이라고 봐도 좋을 설정을 갖고 있다. 화성 탐사 중 낙오된 한명의 생존 투쟁과 그를 구하기 위한 노력에 대한 이야기.
덕분에 지구의 수많은 엔지니어들은 오직 그를 살려 데려오기 위해 수없이 날밤을 새고 평소에는 택도 없었던 국제 협력이 이뤄진다. 낙오된 본인도 실내로 화성 흙을 들여와 똥감자를 키우고 공기새는 화성 기지는 테이프와 비닐로 떼우며 오래된 우주선을 파내 지구와의 통신을 복구하는 등 여기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고생이 많다.
마션은 지금 봐도 흥미로운 과학적인 설정이 풍부하게 담겨있지만 부족한 고증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주는 중요한 교훈은 역경이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꺾이지 않는 의지를 갖는게 중요하다는 점. 그 배경이 화성이건 지구건 다를 게 없다. 단 한 사람의 생명을 위해 그 많은 노력과 자원, 다른 이의 생명까지 동원되는 것이 옳으냐는 가치 판단에 대해서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미뤄두기로 하자.
반지의 제왕 개그나 70년대 음악으로 점철된 OST도 챙겨 살피면 좋다. 영화에 안 나온 이야기도 많으니 마음에 들면 원작 소설도 한번 보시길.
이리워치 평점 [?]
이미지 출처 : YES24 보도자료
디즈니 플러스 https://www.disneyplus.com/ko-kr/movies/the-martian/6twitX3cxzgg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 속물 변호사가 세상을 상대하는 법 (0) | 2022.07.08 |
---|---|
제럴드의 게임 - 수갑에 묶인 그녀 곁에는 급사한 남편 (0) | 2022.07.06 |
유령신부 - 죽은자의 밤은 산자의 낮보다 아름답다 (0) | 2022.07.03 |
배드 지니어스 - 컨닝은 만국공통 (0) | 2022.07.02 |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 퀸 - 1편 좋았다면 봐야지 (0) | 2022.07.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