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우리말더빙54 캡틴 아메리카 3: 시빌 워 - 그는 왜 아이언맨과 싸웠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Captain America: Civil War, 2016)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제3편이다. 마블 영화 속 세계 MCU에서 전체적인 서사를 이끌어 가는데 있어 아이언맨 못지 않게 중요한 인물이 있다면 바로 캡틴 아메리카가 되겠다. 캡틴 아메리카 1편 이후 바로 외계인이 쳐들어오는 어벤져스 1편이 이어지고 캡틴 아메리카 2편에서 쉴드가 무너지면서 본격적인 세력 재편이 일어난다. 이번 3편에는 그보다 더한 일이 일어난다. 바로 마블 슈퍼히어로들끼리 싸움을 벌이는 것. 부제로 들어간 시빌 워(Civil War)의 뜻 그대로 내전이다. 덕분에 출연진만 보면 어벤져스 급인데, 캡틴 아메리카는 물론이고 아이언맨, 블랙 위도우, 워 머신, 호크 아이, 윈.. 영화 2023. 2. 25. 빅 히어로 - 본격 베이맥스 갖고 싶어지는 영화 빅 히어로(Big Hero 6, 2014)는 한 천재소년이 의료로봇 베이맥스를 만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히로와 테디는 부모를 여의었지만 캐스 이모와 함께 사이좋게 살고 있었다. 천재적인 공학 재능을 낭비하는 히로를 보고 테디는 자신의 학교로 들어가 보다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에 참여하게끔 샌프란소쿄 공과대학에 다닐 것을 설득한다. 히로는 고민 끝에 마이크로봇을 만들어 시연하고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지만 발표회 장에서 폭파 사고가 발생, 테디가 죽고 만다. 실의에 빠진 히로에게 테디가 남긴 게 있었다. 바로 베이맥스라는 로봇. 디즈니가 마블을 인수하고 마블 코믹스 가운데 하나를 골라 애니메이션화한지라 스탠 리도 나온다. 다만 원작이 왜색으로 가득한지라 영화는 많이 바뀌었다. 재미.. 영화 2023. 2. 23. 라푼젤 - 겨울왕국의 떡잎을 보여준 디즈니 프린세스 영화 라푼젤(Tangled, 2010)은 그림 형제가 각색한 독일의 동화를 기반으로 만든 디즈니 애니메이션 장편 영화다. 코로나 왕국의 공주 라푼젤은 어릴 적 모종의 이유로 마녀 고델에게 납치되어 탑에 갇힌 채 18년간 살아왔다. 고델을 엄마로 알고 있는 라푼젤은 어느날 우연히 자신의 탑에 들어온 플린 라이더를 만나 연등 축제를 구경하러 가는 모험을 떠나기로 한다. 그녀를 놔줄 수 없는 고델은 라푼젤과 플린을 쫓는데 뜻밖에 많은 사람들과 엮이게 된다. 심지어 동물도. 원작 동화에서 탑에 갇힌 매우 긴 머리의 라푼젤이라는 존재만 따오고 나머지는 디즈니가 현대적으로 각색한 이 제품은 역시 디즈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만들어져있는 작품이다. 쉽게 구성된 이야기와 CG 시대에 걸맞게 세련된 화면으로 관객을 .. 영화 2023. 2. 21. 슈퍼배드 - 악당 그루와 미니언즈, 전설의 시작 슈퍼배드(Despicable Me, 2010)는 지금은 미니언즈로 더 유명한 슈퍼배드 시리즈의 첫번째 영화다. 그루와 미니언즈가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제작사인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첫번째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생활 자체가 악당인 그루는 라이벌인 벡터의 명성이 더 높아지자 위기감을 느끼고 누구도 하지 못했던 달을 훔치기로 한다. 수축 광선 발사기를 도둑질하지만 벡터에게 빼앗기고 말아 이를 되찾기 위해 그루는 고아들을 입양한다. 하지만 일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 작품은 악당이 주인공이긴 하지만 그 악행이 가벼운 수준이고 나중에 개과천선하기에 온 가족이 보기 딱 좋다. 여기에 더해서 그루가 입양한 세 자매에 결정적으로 몸개그를 뿜어대는 귀여운 미니언들을 섞어 깔끔한 마무리까지.. 영화 2023. 2. 14. 캐리비안의 해적 5: 죽은 자는 말이 없다 - 캐릭터 붕괴의 대환장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en Tell No Tales, 2017)는 해적 영화를 대표하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현 시점 가장 마지막 편이다.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3부작이라 불리는 1 / 2 / 3편에 이어 그래도 중간 이상의 평가는 받은 4편까지 좋은 흥행 성적을 거뒀기에 5편이 나올 것은 당연히 예상되었다. 그리고 6년 후, 다섯번째 캐리비안의 해적이 나왔다. 문제는 이게 시리즈 최악의 졸작이자 망작이라는 점이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잭 스패로우나 바르보사 같이 매력적인 해적들은 4편 연속 흥행 성공을 이끌어온 일등공신이었지만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에 나온 그들은 지난 영화에서 본 그 사람들과 달랐다... 영화 2023. 2. 6. 캐리비안의 해적 4: 낯선 조류 - 다시 보니 선녀였네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Pirates of the Caribbean: On Stranger Tides, 2011)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이다. 고어 버빈스키(Gore Verbinski) 감독의 1~3편에서 윌과 엘리자베스의 이야기가 마무리 된 다음 사실상 새로 시작하는 잭 스패로우의 해적 이야기가 되겠다. 3편 마지막에 뿌렸던 떡밥인 젊음의 샘을 찾는 모험이 4편의 주제인데, 아쉽게도 전작에 비해 액션 스케일은 줄어들고 악역의 카리스마도 많이 부족하다. 해적이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육지에서 보물찾기로 많은 시간을 보내니 산적이 된 거 아니냐는 불평도 있을 정도. 그래도 잭 스패로우와 바르보사 선장, 그리고 깁스를 비롯한 주요 해적들의 개성은 여전히 살아있고 부족한 악당들 대신 전통적.. 영화 2023. 2. 5. 캐리비안의 해적 3: 세상의 끝에서 - 해적왕이 되었다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Pirates of the Caribbean: At World's End, 2007)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세번째 영화로, 2편에서 벌려놨던 이야기를 여기서 마무리짓는다. 1편부터 이 작품까지 고어 버빈스키 감독이 모두 연출했기에 캐리비안의 해적 3부작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는 만큼, 잭 스패로우와 엘리자베스 스완, 윌 터너의 3각 관계를 비롯하여 많은 것들이 정리된다. 특히 잭 스패로우의 엔딩 장면은 1편의 시작과 거의 비슷하며, 스텝 롤이 끝나고 등장하는 쿠키 영상 또한 나름의 의미를 남긴다. 1편부터 꾸준히 등장한 비중이 적은 해적 2명과 해군 2명도 모두 살아남아 같은 편(...)이 된다. 문제는 상영시간은 긴 편인데 이야기가 많이 혼란스럽다는 점. 2편에서 .. 영화 2023. 2. 4. 캐리비안의 해적 2: 망자의 함 - 결혼식은 망했지만 잭 스패로우는 돌아왔다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an's Chest, 2006)은 대성공을 거둔 전작의 세계관을 확장하며 등장한 후속작이다.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가 기대 이상의 흥행 성과를 내자 디즈니는 후속작을 만들기로 한다. 특히 2편은 3편과 함께 기획되어 이야기의 마무리는 3편에서 짓게 된다. 전작에서 활약한 잭 스패로우 역의 조니 뎁은 물론이고, 키이라 나이틀리, 올란도 블룸의 3인방은 당연히 나오고 새로운 악역으로 빌 나이가 CG 투성이 문어 아저씨로 나옴에도 불구하고 매우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이야기 또한 1편에서 바로 이어진다. 전작에서 잘 이뤄질 것 같던 윌과 엘리자베스는 결혼식부터 파토나버리고 꼬리를 무는 사건 속에서 캐릭터들의 관계.. 영화 2023. 2. 2. 캐리비안의 해적 1: 블랙 펄의 저주 - 20년째 명작 해적 영화로 남은 비결은?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Pirates of the Caribbean: The Curse of the Black Pearl, 2003)는 디즈니랜드의 놀이기구(어트랙션)인 캐리비안의 해적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탄생 기원은 정글 크루즈와 마찬가지인 셈. 영화에서 해적은 3류 악역으로 나올 때가 대부분이었고 주역이어도 흥행에서 참패를 거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는 해적 영화임에도 큰 성공을 거뒀다. 잭 스패로우를 연기한 조니 뎁을 비롯하여 키이라 나이틀리, 올란도 블룸, 제프리 러시 이 4인방의 활약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각각 해적선 선장, 여주인공, 남주인공, 라이벌 선장이지만 하나같이 개성적인 캐릭터로 살아 움직였으며 다른 조연들 또한 색다른 모습을 .. 영화 2023. 2. 1. 정글 크루즈 - 드웨인 존슨 표 정글 모험 영화 정글 크루즈(Jungle Cruise, 2021)는 대성공을 거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처럼 디즈니랜드에 있는 놀이기구(어트랙션)인 정글 크루즈를 기반으로 만든 디즈니 영화다. 작품은 전형적인 정글 배경의 모험 장르라고 할 수 있다. 경험많은 남성 주인공과 진취적인 여성 주인공이 처음에는 티격태격 싸우다가 나중에 사랑에 빠지고, 주인공을 도와주는 남동생도 나온다. 독일과 스페인 출신 악당들이 나오고 적당히 착하고 현실적인 원주민들에게 주인공 일행이 민폐를 끼친다. 여기까지는 전통적인 모험 영화랑 비슷하지만 남성 주인공이 주로 힘으로 해결하거나 희생하는 부분을 맡고 결단을 내리거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여성 주인공에게 맡겨놨다는 점은 모아나(Moana, 2016)와 비슷하며 성소수자를 챙겨주는 부분.. 영화 2023. 1. 29. 루카 - 인어공주에서 성별과 신분을 바꾸면? 인어공주 이야기는 많은 분들이 아실 것이다. 특히 디즈니의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 1989)는 디즈니를 되살렸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명성과 부를 안겨준 유명한 작품이다. 그런데 여기서 몇가지만 바꿔서 다른 작품을 만들면 어떨까? 주인공 인어의 성별을 남성으로 바꾸고, 신분도 공주가 아닌 평민. 기왕 달라지는 김에 인어 상태일 때의 겉모습도 조금 바꿔보자. 그렇게 만든 작품이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루카(Luca, 2021)다. 루카는 이탈리아의 포르토로소라는 마을 근처 바다에 사는 인어 종족으로 이 작품에서는 바다 괴물(sea monster)로 표현한다. 물에 젖으면 인어, 마르면 보통 사람으로 변신하는 루카는 바다 위 인간의 문물을 동경하다가 뜻이 맞는 다른 인어 소년 알베르토를 .. 영화 2023. 1. 17. 퍼스트 어벤져 - 캡틴 아메리카 비긴즈 퍼스트 어벤져(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2011)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핵심 멤버 가운데 하나였던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을 다루는 작품이다. 어벤저가 아니라 어벤져라고 표기하는 것에 주의. 이제는 캡틴 아메리카가 익숙하지만 나올 당시만 해도 아메리카라는 이름 때문에 미국 패권주의를 상징하는 미국용 캐릭터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았고 우리나라 상영시 제목에서 빠질 정도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최소한의 선을 지키고 있었다. 영화 속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는 2차대전을 배경으로 미국의 편에서 싸우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하이드라라는 절대 악을 상대하였고 당시에 만연했던 인종차별이나 성차별 면에서도 매우 자유로운 정신을 가진 그야말로 착하고 정의로운 사람으로 표현된다... 영화 2023. 1. 13.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