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시리즈64 나 홀로 집에 - 30년째 크리스마스 대표 특집 영화 나 홀로 집에(Home Alone, 1990)는 우연히 집에 혼자 남게 된 8살 소년 케빈이 홀로 보내는 며칠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파리로 가족 여행을 준비한 맥칼리스터 집안이지만 워낙 대가족인지라 실수로 케빈을 빠뜨리고 떠난다. 뒤늦게 알고 집에 연락하려 해도 하필이면 전화는 공사 중이었고 빈집털이들에게 케빈의 집은 위협받고 있었다.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도둑들은 불쌍할 정도로 처참하게 당한다. 워낙 성공한 작품인지라 한때 크리스마스하면 나 홀로 집에를 거의 자동으로 TV에서 방영할 정도로 크리스마스 영화의 대명사였다. 크리스마스 노래로 머라이어 캐리의 Santa Claus Is Comin' to Town이 있다면 영화에는 나 홀로 집에 가 있다고 봐도 좋을 정도. 마무리는 가.. 영화 2022. 12. 22. 레드 - 노익장들의 어벤저스 어셈블! 영화 레드(RED, 2010)는 조용히 은둔하고 살고 있는 한 사나이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다. 은퇴한 CIA 요원 프랭크 모세스는 연금을 받으며 조용히 살아가고 있었지만 어느 날 CIA에게 살해 위협을 받게 되고 은퇴한 다른 동료들과 함께 사태를 해결한다는, 어떻게 보면 단순한 줄거리를 갖고 있지만 이 작품은 제법 흥미롭다. 주연인 브루스 윌리스를 비롯하여 모건 프리맨, 존 말코비치, 헬렌 미렌, 브라이언 콕스 등 쟁쟁한 배우들이 각자 개성적인 캐릭터로 등장,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으며 이 노인네들에게 반항(...)하는 젊은 피인 칼 어번도 괜찮다. 출연진만 보면 장수만세지만 진행은 빠른 편이라 가볍게 보기에 좋다. 이른바 '은퇴한 누군가가 주인공'인 장르 가운데에서는 테이큰과 함께 제법 앞.. 영화 2022. 12. 19. 블랙 위도우 - 아직 그녀를 보내지 못한 팬들을 위한 헌사 블랙 위도우(Black Widow, 2021)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1세대 영웅들 가운데 하나인 블랙 위도우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다. 먼저 개봉된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블랙 위도우의 희생이 확인된지라 이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2016)과 어벤져스: 인피니티워(2018) 사이 일종의 프리퀄에 해당한다. 그동안 단독 영화가 없어서 윤곽만 알려져 있던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의 과거가 펼쳐지고 가족들도 등장하는데, 특히 나타샤의 아빠와 엄마, 동생 모두 개성만점의 캐릭터로 나온다. 다만 나타샤의 과거사와 가족간의 화해, 악당에 대한 단죄까지 한편으로 정리하고 다음 세대의 블랙 위도우까지 고려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산만한 느낌이 들고 어디서 본 듯한 장면도 종종 나오는 건 .. 영화 2022. 12. 11. 아이언맨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그 자체의 시작 아이언맨(Iron Man, 2008)은 지금은 하나의 장르가 되어버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의 시작을 알리며 영화계에 슈퍼 히어로 장르의 열풍을 불러왔다. 이 MCU 세계관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무려 30편의 영화가 나왔는데 대부분 좋은 흥행 실적을 거뒀으니 당연한 일이다. 스타크 인더스트리 CEO인 토니 스타크가 납치된 후 고문당하는 도중 떠올린 아이디어로 만든 아크 리액터를 바탕으로 첫 아이언맨을 만들어 탈출에 성공한 후 조금씩 완성도를 높여가며 아이언맨을 개선시켜 나가는 과정은 어정쩡한 액션 장면보다 재미있다. 작품 속 아이언맨 수트의 발전은 토니 스타크의 인격적인 성숙과 비례하며, 천재에 미남이지만 쓰레기 인성을 가졌던 그가 진정한 슈퍼 히어.. 영화 2022. 12. 9. 원피스 필름 레드 - 훌륭한 팬 서비스, 아쉬운 이야기 원피스 필름 레드(ワンピースフィルムレッド, ONE PIECE FILM RED, 2022)는 1997년부터 연재 중인 장편 만화 원피스에 기반한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 원래 원피스 극장판으로 나온 작품들은 원작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되 별도의 평행 세계처럼 진행하는 게 보통이다. 덕분에 원작에서는 나오지 못하는 상황과 설정이 구현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 편 역시 인기를 끌었던 다양한 캐릭터들이 힘을 합쳐 싸울 뿐 아니라 그들의 필살기를 화려하게 그려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루피와 샹크스가 힘을 합쳐 싸우는 장면이 처음으로 나와 팬들의 마음을 활활 불사른다. 다만 노래하는 우타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다 보니 원피스 스타일의 모험과 격투보다는 음악 위주가 되었으며, 마지막의 토트 뮤지카라.. 영화 2022. 12. 6. 쥬만지: 새로운 세계 - 이것이 미국식 이세계물 쥬만지: 새로운 세계(Jumanji: Welcome to the Jungle, 2017)는 큰 인기를 얻었던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영화 쥬만지(Jumanji, 1995)의 22년만에 나온 후속작이다. 시대에 맞춰 쥬만지는 비디오 게임으로 등장하며 주인공은 10대 후반의 청소년들로 바뀌었다. 덕분에 쥬만지 안에서의 모험 뿐만 아니라 청소년기의 인격 성장에 관한 비중도 늘어났다. 전작과의 관련성은 없다시피한게 아쉽지만 중심 주제들을 잘 끌고 가서 무난하게 마무리 한 덕분에 가족 영화로서는 나쁘지 않다. 전작의 명성을 망칠까 염려가 많았지만 후속작으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 크게 성공, 다음 작품도 나왔다. 참고로 첫번째 쥬만지의 공식적인 후속작으로 자투라: 스페이스 어드벤쳐(Zathura: A Sp.. 영화 2022. 12. 4. 호스텔 - 낯선 곳, 낯선 사람들에 대한 공포를 현실로 호스텔(Hostel, 2004)은 낯선 곳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정도 품을만한 무서운 상상을 영화로 옮긴 작품으로 일라이 로스(Eli Roth) 감독의 이름을 호러 마니아들 사이에 널리 알리기도 했다. 배낭여행 중인 3명의 친구들은 슬로바키아에 가면 예쁜 여성을 꼬시기 쉽다는 말에 냉큼 기차를 타고 그가 알려준 호스텔로 갔다. 그들은 가자마자 여성들과 데이트하는데 성공하지만 그 가운데 한 친구는 돌아오지 않고 자기는 먼저 간다는 이상한 문자만 남기고 사라진다. 그 다음날도 여성들과 데이트하고 또 한 친구가 사라졌다. 유일하게 남은 팩스턴은 친구들을 찾아 다니기 시작한다. 고문 포르노라 불릴 정도로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 영화로, 사람들이 낯선 곳과 낯선 사람들에 대해 품은 공포심을 제대로 저격했.. 영화 2022. 12. 2.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 살아있는 음식들의 쥬라기 공원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 2, 2013)는 요리가 하늘에서 떨어진다는 황당한 설정으로 성공했던 전작에서 이어지는 영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음식이 그냥 떨어지는게 아니라 살아 움직인다. 전작의 소동을 겨우 진정시킨 플린트와 동료들이었지만 음식들로 폐허가 된 꿀꺽퐁당 섬에서 더 이상 살 수 없었다. 이때 플린트가 존경하던 발명가 체스터 V.가 이끄는 리브 코퍼레이션에서 섬을 재건하겠다고 천명하며 섬의 주민들은 다른 곳으로 이주해 살게 된다. 체스터의 눈에 든 플린트는 리브 코퍼레이션에 취업하지만 명령에 따라 다시 꿀꺽퐁당 섬으로 향한다. 그런데 도착해보니 섬의 음식들은 진화하여 푸드몬스터가 되어있었다. 1편을 좋아했던 팬들이라면 주요 등장인물들.. 영화 2022. 12. 1.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 엉뚱한 상상도 재미있으면 좋아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 2009)은 제목 그대로 하늘에서 음식이 내려오게 되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지면서 생기는 이야기다. 꿀꺽퐁당 섬에 살고 있는 플린트 록우드는 어릴 때부터 여러가지 발명품을 만들어왔지만 하나같이 문제점들이 있어서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하늘에서 음식이 내려오게 하는데 성공하고, 이는 섬을 관광명소로 만들려는 시장의 야망과 맞아떨어져 적극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플린트가 만든 발명품 FLDSMDFR(더빙판에서는 플린트드슴파... 정도로 발음한다) 덕분에 꿀꺽퐁당 섬은 관광객들로 들끓게 되고 많은 이들이 플린트를 칭찬하고 떠받들어주지만 시장의 지나친 욕심 때문에 부작용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영화 2022. 11. 30. 드래곤 길들이기 - 드래곤을 키운다니 참을 수 없지 드래곤 길들이기(How To Train Your Dragon, 2010)는 슈렉 이후 쿵푸 판다와 함께 드림웍스를 먹여살린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다. 드래곤과 매일같이 싸움을 벌이는 바이킹들의 섬 버크에 사는 히컵은 다른 이들보다 빈약한 육체 때문에 족장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 날 히컵은 자신의 두뇌로 설계한 발사장치로 그동안 너무 빨라 잡기는 커녕 제대로 본 적도 없는 드래곤 나이트 퓨리를 추락시키는데 성공한다. 부상을 당해 날지 못하는 나이트 퓨리와 만나게 된 히컵이지만 차마 죽이지 못 하고 먹이를 주며 친해지게 된다. 새로 투슬리스라는 이름을 얻은 나이트 퓨리와 어울리며 히컵은 드래곤에 대해 품었던 오해를 풀게 되었고 이후 버크 섬의 역사는 완전히 바뀌게 된다.. 영화 2022. 11. 27. 쥬만지 - 게임이 현실이 되면 무섭지 쥬만지(Jumanji, 1995)는 보드게임이 현실이 되어버린 아이들의 모험담을 담은 작품이다. 요즘 많이 나오는 주인공이 컴퓨터 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이야기의 조상들 가운데 하나랄까. 이 경우는 반대로 게임이 현실로 튀어나온 경우지만. 부모님이 사고로 죽고 고모와 함께 살게 된 주디와 피터 남매는 쥬만지라는 이름의 오래된 보드 게임을 발견한다. 남매는 주사위를 굴려 보드 게임을 시작했고, 그 게임은 현실이 되어 아이들 앞에 들이닥친다. 문제는 쥬만지의 환경은 각종 맹수와 자연재해 덕분에 매우 사람이 살아남기 힘든 곳이라는 점이다. 단순한 아동 영화로 끝날 수도 있는 작품을 쥬만지가 가진 무서움에 유머를 덧붙여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었던 데에는 당시 최고의 인기 배우였던 로빈 윌리엄스(Robin Will.. 영화 2022. 11. 24. 미니언즈 - 부족한 건 귀여움으로 채운다 미니언즈(Minions, 2015)는 인기있던 슈퍼배드(Despicable Me) 시리즈의 스핀오프 판이다. 악당이 귀여운 아이들을 만나 갱생한다는 이야기는 흔하디 흔하지만 그 부하로 나오는 미니언들의 매력이 슈퍼배드 시리즈의 인기에 한몫했다고 생각했는지 제작사는 아예 다른 거 다 쳐내고 미니언들을 주인공들로 삼아 영화로 만들어 버렸다. 그런데 그게 맞았다. 이 작품에서는 미니언들이 중심인 만큼 탄생부터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다가 슈퍼배드 시리즈의 악당인 드루를 따르기 전까지 진행한다. 전체적으로 밝고 웃기고 정신없는 그야말로 미니언 다운 영화지만 이야기가 따로따로 흩어져있어 산만한 것도 미니언답다. 작품으로서는 아쉬운 면이 많지만 미니언들의 팬이라면 그럭저럭 만족할 수도 있겠고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에.. 영화 2022. 11. 22.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