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피스 필름 레드 - 훌륭한 팬 서비스, 아쉬운 이야기

이리워치 2022. 12. 6.

원피스 필름 레드

 

원피스 필름 레드(ワンピースフィルムレッド, ONE PIECE FILM RED, 2022)는 1997년부터 연재 중인 장편 만화 원피스에 기반한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

원래 원피스 극장판으로 나온 작품들은 원작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되 별도의 평행 세계처럼 진행하는 게 보통이다. 덕분에 원작에서는 나오지 못하는 상황과 설정이 구현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 편 역시 인기를 끌었던 다양한 캐릭터들이 힘을 합쳐 싸울 뿐 아니라 그들의 필살기를 화려하게 그려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루피와 샹크스가 힘을 합쳐 싸우는 장면이 처음으로 나와 팬들의 마음을 활활 불사른다.

다만 노래하는 우타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다 보니 원피스 스타일의 모험과 격투보다는 음악 위주가 되었으며, 마지막의 토트 뮤지카라는 강력한 마왕은 강력하지만 그저 사라질 때까지 그냥 출연진들의 멋진 필살기 연출을 보여주기 위한 샌드백처럼 느껴진다.

노래를 담당한 우타이테 ADO(아도라고 소리 낸다)와 우타의 성우 목소리가 다른 지라 노래가 나올 때마다 위화감이 드는 것도 아쉬운 부분. 우타말고도 노래 부르는 이가 한명 더 나왔으면 작품은 좀 더 풍부해졌을 수도 있겠다.

 

영화가 끝난 후 뒷이야기 식으로 다른 캐릭터들이 나오는 장면들은 팬들을 위한 서비스. 그건 그렇고 우리나라 걸그룹에 비하면 우타의 일본식 아이돌 공연이 심심하게 느껴지는 건 편견이려나.

 

이리워치 평점 [?]

★★★★★★☆☆☆☆ 6/10


이미지 출처 : 원피스 필름 레드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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