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액션108 그레이 맨 - 2022년 넷플릭스 최고 액션 영화? 넷플릭스는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만들어내고 있다. 다만 돈으로 모든 게 다 되는게 아닌지라 괜찮은 수작도 나오지만 졸작도 만만치 않게 나오는게 현실이다. 특히 몇몇 아이디어에만 매달려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넷플릭스 영화나 드라마 전체에 색안경을 끼게 만들기도 한다. 그레이 맨(The Grayman, 2022) 또한 넷플릭스표 액션 영화다. 다만 다른 넷플릭스 표 영화에 비하면 좀 나은 편으로 액션 장면도 좀 더 성의있게 만들어졌고 이야기 또한 큰 기둥은 비슷하지만 조금 변주를 준다. 다만 너무 긴 상영시간과 개성적인 악역 캐릭터들의 등장은 차라리 4~6부작 미니시리즈로 나왔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며 액션 장면에서의 드문드문 어색한 CG는 완성도에 아쉬움을 준다... 영화 2022. 7. 29. 메이헴 - 직장인들의 판타지와 스트레스를 모아봤다 메이헴(Mayhem, 2017)은 바이러스 검출로 통제구역이 된 한 대기업 건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 속 세계관에서 ID7이라는 바이러스에 걸리면 사람은 이성과 절제력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실제로 감염된 사람이 동료 직원을 살해한 사람이 바이러스 탓이라 하여 법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기까지 한다. 주인공인 데릭은 이 무죄 판결을 받도록 변호한 타워스 앤 스마이스 컨설팅에 다니는 변호사로, 밑바닥부터 노력하여 나름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 인물이다. 양심을 팔아가며 일하고 있지만 가능한 주변 약자에게도 친절을 베푸는 사람이기도 하다. 하지만 상사인 카라가 자신의 실패를 데릭에게 덮어씌우면서 졸지에 해고당하게 되는데, 이때 회사에 ID7 바이러스가 검출된다. 회사 건물 전체가 방역을 목적으로 완전히 외부와 .. 영화 2022. 7. 27. 캅샵 - 배신 경찰과 의리 킬러 캅샵: 미친놈들의 전쟁(Copshop, 2021)은 여러 모로 예상을 벗어난 영화였다. 제라드 버틀러나 프랭크 그릴로 같은 유명 배우뿐만 아니라 알렉시스 라우더와 토비 허스에게도 상당한 비중이 있었기 때문. 영화가 시작되면서 주요 인물들은 이런 저런 목적을 가지고 경찰서로 모이고 그 후에야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영화 제목인 캅샵(copshop)이 바로 이 경찰서를 뜻하는 단어. 이미 3명이 경찰서에 모인 상태에서 마지막 한명인 앤서니 J. 램이 경찰서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액션 장르로 치닫는다. 이 앤서니를 연기한 토비 허스가 참 대단했던 게 매우 평범한 중년 아저씨의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등장하자마자 터미네이터 이상의 카리스마를 보이며 영화를 주도한다는 점. 아마도 감독과 작가는 각각 다른 입장.. 영화 2022. 7. 26. 나이트 티스 - 착하고 예쁘면 뱀파이어라도 괜찮아 넷플릭스 영화 나이트 티스(Night Teeth, 2021)는 야간에 형 대신 리무진 운전을 하던 청년이 예쁜 뱀파이어 아가씨와 만나 사랑에 빠지고 악당을 무찌른 후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넷플릭스 표 아니랄까봐 초짜 리무진 운전사가 예쁜 뱀파이어들을 한밤중에 만나 리무진을 태운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여 끝까지 주인공 좋을대로 끝나버리는 이 영화는 밤 풍경도 화려하고 군더더기도 없으며 해피엔딩이니 빠르게 보고 지나가기에는 나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주변 사람들이 희생되지만 이 영화는 거기에 초점을 오래 맞추지도 않는다. 주인공과 맺어지는 뱀파이어는 예쁜데 착하기까지 하니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다만 너무 많은 기대는 금물. 가볍게 가볍게 보시길. 이리워치 평점 [?] ★★★★★☆☆☆☆☆.. 영화 2022. 7. 22. 킬링 카인드: 킬러의 수제자 -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킬러들 킬링 카인드: 킬러의 수제자(The Protege, 2021)는 제목을 우리 말로 바꾸면서 참 길어진 영화다. 원래 제목인 The Protege는 제자라는 뜻일텐데 우리나라에서는 킬링 카인드라는 말이 앞에 붙어버렸다. killing kind의 뜻은 죽이는 종(種)/종족(種族)으로 줄이자면 살육종족/살해종족/살인종족 등이 되어야 할 듯 한데 굳이 붙어야 할 이유는 모르겠다. 설마 친절하게 죽인다는 뜻은 아니겠지. 그러려면 kind가 아니라 kindly가 붙어야 할텐데. 출연진 목록 앞에 마이클 키튼이 있긴 하지만 이 영화의 주연은 매기 큐(Maggie Q)다. 처음 홍콩 영화계에서 성공을 거둔 다음 헐리웃으로 진출했지만 그녀는 아름다운 아시아 여성 역할 빼고는 특별히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연기를 못하.. 영화 2022. 7. 21. 레지던트 이블 - 다시 봐도 1편까지는 괜찮았지 일본 캡콤의 역사 깊은 베스트셀러 게임 바이오 하자드의 영어권 국가 출시 제목으로 실사화한 레지던트 이블(Resident Evil, 2002)은 영화계에 좀비 장르의 유행이 일어나기 전에 나름대로 이 분야의 개척자 역할을 한 영화다. 원작처럼 라쿤 시티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엄브렐라의 지하연구시설인 하이브를 배경으로 진행되기에 제한적이면서도 폐쇄적인 공간 속에서 소수의 인원이 많은 좀비 사이들을 헤치고 다니며 생기는 긴장과 해소를 적절한 리듬으로 반복할 수 있게 해준다. 수수께끼와 이를 풀어가는 과정 또한 한편의 영화 안에 잘 집어넣은 편. 게임과는 다른 줄거리를 이어감에도 불구하고 좀비들은 물론이고 원작의 주요 캐릭터인 좀비 강아지나 릭커 또한 잘 표현되었다. 영화에만 나오는 주인공 앨리스의 메리 .. 영화 2022. 7. 15. 맨 프롬 토론토 - 킬러와 친구되는게 이렇게 쉽다니 넷플릭스 영화인 맨 프롬 토론토(Man from Toronto, 2022)는 요 몇년 사이 유행 중인 유명한 보통 사람이 킬러와 친구되기 장르에 속하는 작품이다. 이 분야의 작품은 은근하게 계속 나오는 편으로 가장 최근작에는 역시 넷플릭스의 킬러의 보디가드 시리즈가 있겠다. 장르가 흥하는 것과 상관없이 이 영화에는 문제점이 많다. 아무리 공식을 따라가더라도 작품 자체의 재미도 별도로 추구해야 하는데, 맨 프롬 토론토는 전자에는 충실했을지 몰라도 후자는 매우 부실하다. 보통 사람 역인 케빈 하트나 킬러 역인 우디 해럴슨 모두 다른 작품에서 본 듯한 비슷한 연기로 캐릭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며 일반인과 킬러가 만난지 몇시간 만에 인생 상담을 할 정도로 친해지는 장면은 비약이 심하게 느껴진다. 액션.. 영화 2022. 7. 11. 비스트 - 2022년, 요즘 인도 액션 영화는 인도 영화하면 느끼한 눈빛으로 남녀가 상대를 노려보다가 춤을 추는, 그것도 엄청난 인원이 모여 추는 군무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그런 마살라 스타일의 영화만 있는 건 아니고 평범한 극영화도 있다. 다만 오늘 살펴보는 인도 영화 비스트(Beast, 2022)는 전자에 속한다. 인도의 인기 스타인 비자이(Vijay) 주연으로 올해 나왔으니 인도 액션 영화의 최신판인데 더 자세하게 분류한다면 타밀어권 영화인 콜리우드(Kollywood)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테러범들이 쇼핑몰을 점거했는데 역시나 운나쁘게도 전직 정보국 요원을 만난다. 그 요원은 인도의 제임스 본드라고 부를 정도라지만 영화를 보면 너무 겸손한 표현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 겨우 제임스 본드같은 하찮은(...) 존재가 비빌 만한 사람이 아니다... 영화 2022. 7. 10. 블러드 레드 스카이 - 뱀파이어에게 혼나는 비행기 납치범 운나쁜 범죄자들에 대한 영화들은 무척 많다. 도둑, 강도, 인질범이나 납치범들이 전직 군인이나 스파이, 킬러, 초능력자, 심지어 케빈까지 우연히 만나 혼나는 이야기는 입장의 반전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제법 인기있는 장르가 되어버렸다. 매번 주인공이 비슷하면 식상하기에 조금씩 바꿔줘야 하는데, 이번에는 비행기 납치범과 싸우며 아이를 지키는 엄마가 주인공이다. 그런데 그 엄마는 사실 뱀파이어(흡혈귀)다... 라는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만든 독일 넷플릭스 영화가 블러드 레드 스카이(Blood Red Sky, 2021)다. 비슷한 방식으로 나온 선배 영화들이 많지만 블러드 레드 스카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핵심 아이디어에 충실하게 집중한다. 뱀파이어의 강력함과 함께 적절한 약점을 부여하고 나쁜 범죄자들 또한 일방적으로.. 영화 2022. 6. 28. 캐시트럭 - 조금 꼬였어도 제이슨 스타뎀표 액션 제이슨 스타뎀(Jason Statham)은 많은 영화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다. 덕분에 연출자가 적당한 위치에 이 사람을 끼워넣으면 적당하게 어울리면서 적당하게 볼만한 액션 영화가 나올 수 있다. 제이슨 스타뎀의 티켓 파워는 그렇게 쌓아올린 것일게다. 최근 작인 캐시트럭(Wrath of man, 2021)에서도 그는 친한 감독인 가이 리치(Guy Ritchie)를 만나 영화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낸다. 평소와 비슷한 연기 스타일이지만 짧게나마 아버지라는 다소 낯선 역할도 한다. 분명 이 작품 역시 그의 영화이긴 한데 이야기를 한번 꼬아놓은 것에 대해서는 관객들의 호불호가 있을 듯. 끝까지 보게 하는 힘은 여전하지만 전성기보다는 모자란다. 조연으로 나오는 왕년의 스타 .. 영화 2022. 6. 27. 반도 - 부산행의 후속작은 어쩌다 망가졌나 연상호 감독의 반도(2020)는 놀라운 영화다. 전작인 부산행(2016)과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KTX와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두가지 요소에 집중하여 대한민국에서도 괜찮은 좀비 장르 영화가 나왔다고 평가받은 부산행과 달리 반도에서는 더 많은 것에 욕심을 부리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힘주고 만든 것 같은 자동차 추격전은 물리법칙을 자주 무시하는 CG와 연출로 매드맥스의 열화판이 되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공감하기 힘든 행동을 보인다. 전작에서 등장인물들 사이의 첨예한 갈등 속에서도 끊임없이 압박을 가했던 좀비들은 존재감없는 배경으로 전락했다. 배우들은 열심히 연기했지만 연출과 대본과 편집은 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 힘들어 하는 것처럼 보인다. 설정 관련해서는 문제 삼을게 .. 영화 2022. 6. 25. 블루 썬더 - 에어울프의 원조, 헬리콥터 영화의 조상님 블루 썬더(Blue Thunder, 1983)는 주인공이 조종하는 헬리콥터이자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블루 썬더라는 최첨단 헬리콥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음모와 사건, 그리고 멋들어진 공중전까지 엮어놓은 이 작품은 이제는 거의 30년이 지난지라 지금 보기엔 다소 어설픈 면도 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에는 성공했다. 독특한 멋을 자랑하는 기체의 디자인은 조금 뒤 유행했던 에어울프보다 훨씬 매력적이며 주제 음악도 독특하다. 블루 썬더의 유일한 무기인 개틀링건은 미국인의 경찰에 대한 불신감을 표현해 주는데 시원하게 쓰인다. 헬리콥터가 주인공인 영상물의 시발점이랄 수 있는 블루 썬더는 현재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는데 심지어 우리말 더빙도 고를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신기한 부분. 여담으로 이 블루 썬더가 나.. 영화 2022. 6. 24. 이전 1 ··· 6 7 8 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