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키아누 리브스(Keanu Reeves)의 대표작이 되어버린 존 윅(John Wick, 2014)의 이야기는 매우 조용하게 시작한다.
죽은 아내의 추억을 그리며 홀로 살던 존 윅은 러시아 마피아와 얽히면서 차를 빼앗기고 죽은 아내가 물려준 개까지 살해당한다. 악당들은 신나서 돌아갔지만 존 윅은 사실 은둔하며 살고 있는 전설적인 킬러라는 사실을 몰랐다. 개의 죽음을 용납할 수 없는 헐리웃 영화답게 존 윅은 바바 야가(Baba Yaga)로 불리던 본업으로 돌아가 복수를 시작한다.
평범한 은둔고수의 복수극이 될 수도 있는 이 작품을 인기 만점의 시리즈로 만든 일등공신으로 세련된 총격전 장면을 들 수 있겠다. 연출자 스스로가 쿵푸가 아니라 gun-fu라고 부를 정도로 권총 사격 기술을 키아누 리브스로 하여금 철저하게 익히게 하고 장면마다 적절히 활용하여 문외한인 관객이 봐도 뭔가 좀 다르고 빠른데다가 멋있기까지 하다.
복수극 위주로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그저 복수가 얼마나 멋지게 그려지는가에 집중했고 진행도 빨라서 끝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한다. 이는 비슷한 장르 영화의 클리셰가 지루했던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범죄자들의 휴식처 컨티넨탈 호텔의 존재도 흥미로워서 비슷한 소재의 영화까지 나왔다.
참고로 존 윅의 별명인 바바 야가(Baba Yaga)는 슬라브 계통 민족에게 내려오는 전설 속의 존재로 그 뜻은 대략 무서운 마녀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다.
개 한마리를 죽이고 차 한대를 훔친 덕에 러시아 마피아는 84명이 존 윅에게 죽었지만 이 세상에 악당은 많은지라 시리즈는 이어진다.
이리워치 평점 [?]
이미지 출처 : 보도자료
넷플릭스 https://www.netflix.com/kr/title/80013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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