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핀치 - 톰 행크스, 이번엔 무인도가 아닌 아포칼립스에서 살아남기

이리워치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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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치 포스터

 

핀치(Finch, 2021)는 인류를 대부분 멸절시킨 전지구적인 재앙 속에서 살아남은 핀치의 이야기다.

 

태양의 플레어 이상으로 지구의 오존층이 파괴되어 기온이 60도 이상으로 올라가고 자외선이 내려쬠에 따라 동물과 식물 모두 살아갈 수 없는 지옥 같은 상황 속에서 핀치는 연구 시설에 은둔하며 살고 있었다. 그에게는 강아지 굿이어와 로봇 듀이가 있었고 인간형의 로봇을 하나 더 만드는 중.

 

핀치는 길고 강력한 폭풍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알고 은신처를 빠져나가기로 한다. 급하게 프로그래밍한 새 로봇과 굿이어, 듀이와 함께 특별히 준비한 캠핑카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향해 출발한 그는 새 로봇에게 제프라는 이름을 주었고 제프의 AI는 빠르게 성장하는 대신 사고도 많이 치는지라 믿음이 안 간다. 하지만 핀치에게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다.

 

재미로만 본다면 이 작품은 초반에 비해 중반 이후가 좀 아쉽다. 진행도 빠르고 제법 긴장도 되던 앞부분에 비해 뒤로 갈수록 느려지기 때문. 후반부는 사실상 제프의 성장 과정으로 채워져 있는데, 무난하긴 하지만 비슷한 다른 작품들에 비해 특별히 공감대를 더 이끌어내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불허전 톰 행크스의 연기는 훌륭하며 한 사람의 여정을 다음 세대가 이어받아 계속한다는, 인류가 살아온 원리를 풀어내는 이야기는 여전히 효과가 있다. 톰 행크스를 좋아한다면 한번 볼만한 작품으로 비슷한 생존 장르라 할 수 있는 캐스트 어웨이(2000)와 비교해서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헐리웃 영화답게 개는 살아남으며 애플 오리지널 작품으로 애플TV+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이리워치 평점 [?]

★★★★★★☆☆☆☆ 6/10

 

이미지 출처 : Amblin

스트리밍 애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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