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배달부 키키(魔女の宅急便, 1989)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을 맡은 전형적인 지브리 영화다.
마녀 키키는 13살이 되자 전통대로 독립하고자 길을 떠난다. 다행히 친절한 사람을 만나 살 곳을 정하는데 문제는 키키는 마녀지만 빗자루 비행 마법만 쓸 수 있다는 점. 빗자루 비행을 이용한 택배 일을 하며 좋은 사람들도 알게 되지만 키키는 큰 난관도 만난다. 어린 마녀 키키는 과연 독립할 수 있을까?
이 영화에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에 들어가는 클리셰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배경은 날씨좋은 남유럽 풍의 바닷가 마을. 다양한 유럽의 문물을 보여주고 하늘을 날며, 어린 소녀가 주인공이 되어 난관을 이겨내고 목표를 이뤄낸다.
영화가 주는 메시지 또한 어디선가 본 듯 한데, 요약하면 뒤에 나온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과 마찬가지로 청소년이여, 적극적으로 사회에 뛰어들어라 정도.
그러나 호그와트라면 입학하자마자 배우는 빗자루 비행 마법만으로 13세 소녀가 독립하려면 주변에 착한 사람들이 많아야 하는 것은 물론, 그쪽 세상이라도 여전히 택배 일은 만만치 않다. 게다가 하늘에서 일하는 직업인지라 위험 수준도 엄청나다. 아무리 봐도 미성년자가 할만한 직업은 아닌 듯 한데. 몇번이고 죽을 뻔한 지지가 입을 닫아버린 것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지브리 영화에서 그런 걸 세세하게 따질 필요는 없겠다. 그저 1980년대말 일본 애니메이터들이 한땀 한땀 손으로 그린 아름다운 그림을 즐기는 것만으로 만족해야겠지. 우리말 더빙도 되어있다.
이리워치 평점 [?]
이미지 출처 : 키다리이엔티
스트리밍 넷플릭스
미야자키 하야오&지브리 스튜디오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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