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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은 유서깊은 스파이더맨 세계관에서 1, 2위를 다툴 정도로 유명한 악당 캐릭터다. 가끔씩은 좋은 일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악당이며 스파이더맨과는 수없이 대결을 벌여온 사이다.
하지만 소니의 영화 베놈(Venom, 2018)에서의 베놈은 좀 다르다. 일단 법적인 문제 때문인지 스파이더맨과는 관계가 없이 외계 생명체가 지구에 떨어지고 지구인과 융합하면서 생긴 존재다. 사람도 잡아먹는 주제에 주인공 에디 브록의 말은 그럭저럭 잘 들어주고 힘을 합쳐 싸우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원래 스파이더맨 세계관에서 유명한 빌런이었던 베놈은 이 작품에서는 사실상 수퍼영웅으로 활동하게 된다. 물론 식습관 때문에 안티히어로에 머무르겠지만.
그러다보니 원작에서 베놈의 악당스러운 모습에 매력을 느꼈던 이들에게는 많이 실망스럽겠지만 장점이 없는 건 아니다. 스파이더맨 3편에 이어 두번째로 실사화되는 베놈은 적어도 비주얼적인 면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울 정도로 흉폭하며 잠깐 나왔지만 쉬-베놈도 매력적이다. 에디 브록과 베놈이 친해지는 과정에서의 만담도 괜찮은 편이고 잔인한 장면이 거의 없는지라 아이들과 봐도 큰 문제는 없다. 흥행은 괜찮게 되어 2편도 나왔다.
이리워치 평점 [?]
이미지 출처 : 예스24 보도자료
넷플릭스 https://www.netflix.com/title/80991034
후속작 리뷰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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