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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랙 크랩 - 딸과 인류멸망 사이 고른다면?

 

넷플릭스 영화 블랙 크랩(Svart Krabba, Black Crab, 2022)은 독특하게도 스웨덴 영화다. 이케아와 레고의 나라로 알려진 스웨덴을 대표하는 배우가 된 누미 라파스(Noomi Rapace)가 주연한 이 작품은 북유럽의 차가운 설원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세상 속에서 주인공 에드는 중요한 캡슐 2개를 빙판 위로 스케이트를 타고 100해리를 이동하여 전달하는 위험한 작전에 참여하게 된다. 그 캡슐만 전달된다면 전세를 역전시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그녀의 목적은 전쟁의 승리가 아니라 잃어버린 딸 바니아를 되찾는 것이었다.

 

밤에 게(Black Crab)처럼 빙판을 몰래 이동한다는 뜻으로 블랙 크랩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작전을 수행하는 대원들은 6명이지만 적의 습격에 의해 전사하기도 하고 일부는 배신하면서 점점 인원이 줄어든다. 그 와중에 그들은 캡슐의 정체를 알게 된다. 인류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바이러스라는 것. 군 수뇌부는 임박한 패배를 승리로 되돌리기 위해 자신들은 벙커로 숨고 바이러스를 퍼뜨려 적군을 전멸시킬 생각이었다. 문제는 민간인도 다 같이 죽게 된다는 점이지만. 하지만 에드는 여전히 딸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캡슐을 전달하려하고 한다.

 

이 에드의 선택은 참으로 무섭기도 한게, 딸과 만나기 위해서라면 인류 멸망도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기 떄문이다. 나중에 캡슐을 없애기로 마음을 바꾸지만 딸과 못 만나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난 다음이다. 모정은 맹목적이라 대단하지만 그건 나쁜 의미로도 대단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자신의 몸을 희생하며 바이러스 캡슐을 없앤다. 진정 딸을 위한 일이라 생각하며.

 

이 작품을 끌고 가는 건 역시 누미 라파스다. 그녀의 연기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은 그리 많지 않은 인물이 나오는 이 영화에서 적지 않은 힘을 부여한다. 배경으로 펼쳐지는 눈과 얼음의 벌판 또한 장관이다.

 

 

이리워치 iriWatch 평점★ 6/10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넷플릭스 : https://www.netflix.com/title/8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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