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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레이 - 주인공 버프에는 프레데터도 못 당해

 

프레이(Prey, 2022)는 꽤 많이 나왔던 프레데터 관련 영화 가운데에서도 최신작이다. 다만 1편인 프레데터(Predator, 1987)의 훨씬 앞 이야기를 다루는 프리퀄에 해당한다. 18세기 초, 그것도 미국 원주민인 코만치 부족의 나루가 주인공이다.

 

프레데터를 모르더라도 우주에서 지구로 사냥온 외계인이라는 기본적인 배경 지식은 영화에서 알려주지만 1편에 비해 쓰는 무기는 다소 약해졌다. 프레데터 종족의 사냥 장비가 100여년 동안 더 발전했다는 설정인지, 이 작품에 나온 프레데터는 가난해서 좋은 무기를 갖고 나올 수 없었다는 설정인지는 알 수 없지만. 덕분에 주인공인 나루가 프레데터를 상대하는 것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여성이지만 다른 남성 코만치 부족원처럼 사냥으로 인정받고 싶은 나루가 여러가지 역경을 겪은 끝에 프레데터를 첫 사냥감으로 죽이는데 성공하는 어쩌면 단순한 줄거리지만 아직 백인의 손길이 닿기 전의 미 대륙과 코만치 부족을 배경으로 녹여주면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 다만 대형 동물의 사냥 경험이 없는 나루의 고뇌와 성장 과정이 잘 표현되지 않는다는게 약점. 경험이 없는 초보자라는 점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기적인 결정으로 부족원을 죽음에 이르게 해놓고 죄의식을 느끼는 장면이 거의 없다거나 전투 능력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특별히 뛰어나지도 않았는데 후반부 갑작스런 살인전문가로 각성하는 부분도 뜬금없을 정도.

 

이는 관객으로 하여금 주인공 나루와 공감하게 하는데 실패하게 할 뿐만 아니라 마지막 프레데터를 해치우는 장면에서의 카타르시스를 못 느끼게 하는 역할도 한다. 주인공이 대단한 상대를 어렵게 해치웠구나! 라는 생각보다는 주인공 버프가 대단해!라는 느낌이 들 정도니. 연출과 편집만 잘 다듬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

 

 

이리워치 iriWatch 평점★ 4/10

 

이미지 출처 : 20세기 스튜디오

디즈니 플러스 : https://www.disneyplus.com/ko-kr/movies/prey/5Y0VIrKjUD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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