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 3(Shrek the Third, 2007)는 드림웍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슈렉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다.
4편의 슈렉 시리즈 가운데 가장 평가가 안 좋은 작품으로 근본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슈렉은 이야기보다는 캐릭터의 개성이 중요했던 작품이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캐릭터에 문제가 있으면 영화가 재미없어진다는 것.
1편에서는 슈렉, 피오나, 동키의 세 주연에 악역인 파콰드, 조연으로 피노키오, 늑대, 진저브레드, 세마리의 쥐, 드래곤 등 개성적이고 흥미로운 캐릭터가 넘쳐났다. 2편 또한 1편의 캐릭터들을 잘 살려쓰는 것은 물론, 장화신은 고양이와 프린스 챠밍을 시작으로 요정 대모, 해롤드 왕, 릴리언 왕비 등 새로운 캐릭터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하지만 슈렉 3에서 비중있는 조연인 아서는 슈렉 시리즈답지 않은 상식적인 캐릭터로 나와 등장인물 중에서도 역대급으로 존재감없는 인물이 되었다. 그나마 눈에 띄는 조연인 공주들도 세트로 취급되어 아쉬운 편이고.
그나마 악당으로 프린스 챠밍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러나 2편에서 강렬한 매력을 자랑했던 장화신은 고양이도 독립 스핀오프 영화로 나올 예정이어서 그랬는지 비중이 확 줄었다. 동키는 안 나왔어도 좋을 정도.
결말이야 당연히 해피엔딩이긴 슈렉 시리즈의 바닥이 보이게 한 작품이다. 그래도 프린스 챠밍 좋아하면 보시길.
이리워치 평점 ★★★★★ 5/10
프린스 챠밍이 다 했네.
이미지 출처 : 드림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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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시리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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