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텔 아르테미스 - 존 윅의 컨티넨탈 호텔이 병원이 된다면

이리워치 2022. 8. 17.

 

호텔 아르테미스(Hotel Artemis, 2018)는 범죄자 전용 비밀 병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범죄자들은 회비를 내고 만약의 경우 안전이 보장되는 호텔 아르테미스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사실상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범죄자를 상대로 하는 만큼 까다로운 규정을 갖고 있지만 이런 장르가 늘 그렇듯 그 규정이 하나 둘씩 무시되면서 파국을 향해 치닫는다. 원래 영화 속의 규정이라는 녀석은 엄격하면 엄격할수록 깨라고 있는 거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조디 포스터는 아르테미스의 독특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주며 잠깐 나오는 악당 대장 역의 제프 골드블럼, 니스 역의 소피아 부텔라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1시간 33분의 길지 않은 상영 시간 또한 적당하다. 다만 이야기의 힘은 다소 부족한 편이고 액션의 분량은 아쉽다.

 

이 작품을 보고 존 윅 시리즈컨티넨탈 호텔을 떠올리는 분들도 있을텐데 범죄자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으며 엄격한 규정으로 운영되지만 그 규정이 무시되는 것 또한 비슷하다. 그냥 존 윅의 스핀오프 호텔 컨티넨탈을 찍었어도 재밌을 듯. 

 

참고로 이 영화가 그리는 미래에서는 간호사만으로 중환자 치료가 가능하며 수돗물에 대해 함부로 자본의 잣대를 들이대면 큰일난다.

 

이리워치 평점 [?]

★★★★★★☆☆☆☆ 6/10

 

이미지 출처 : 판씨네마

넷플릭스 https://www.netflix.com/title/80997337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