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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글 - 신나는 모험 따위 없는 곳

 

영화에서 정글이라고 하면 보통 모험이 펼쳐지는 무대 정도로 쓰이는게 보통이다. 맹수나 독충, 원시부족 등의 위험은 있지만 그래도 주인공은 동료들과 함께 이를 다 해결하고 적까지 무찌르는게 보통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정글의 지배자로 올라서기까지 한다.

 

하지만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정글(Jungle, 2017)에서의 정글은 그냥 모험의 배경 정도가 아니다. 한낱 머글 보통 사람일 뿐인 주인공을 압도하고 위협하는 총체적인 무언가로 존재하기에 이 영화를 보고 난 후라면 정글에 대한 낙천적인 상상이 많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요시 긴스버그는 군 복무를 마친 후 새로운 모험을 하고 싶은 김에 정체 모를 정글 가이드 칼의 꾐에 넘어가 다른 두 친구와 정글을 탐험하기로 한다. 당연히 문제는 생기고 결국 일행을 둘로 나누지만 이는 그리 좋은 결과를 낳지 않았다. 주인공 요시는 정글에 홀로 남아 19일 동안 죽을 고생을 다 하다가 무사히 빠져나간 친구에게 겨우 구조된다. 하지만 뒷 이야기에 따르면 칼과 나머지 한 친구는 아예 찾지도 못 한다.

 

해리 포터 이후 여러가지 독특한 배역을 맡곤 하는 다니엘 래드클리프(Daniel Radcliffe)가 요시 역을 맡는데, 그야말로 온몸을 던지는 고생 가득한 연기로 정글 앞에 사람이 얼마나 무력한지 제대로 보여준다. 주인공이 구조되는 결말로 끝나지만 이 영화는 서바이벌 장르가 주는 쾌감보다는 정글을, 모험을, 사람을 믿는 것을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준다. 군복무를 마친 해방감에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이리워치 iriWatch 평점★ 5/10

 

이미지 출처 : 다날엔터테인먼트

네이버 시리즈온 : https://serieson.naver.com/v2/movie/23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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