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블랙홀(Groundhog Day, 1993)이나 나비효과(The Butterfly Effect, 2004), 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 2014)와 같은 작품들을 통해 많은 이들이 타임 루프 장르의 영화를 알고 있다.
특정 시간대를 주인공이 어떤 조건을 만족하기까지 계속 반복하는 것을 뜻하는데, 이 과정에서 주인공의 변화에 따른 주변 인물들과 사건에게 끼치는 영향을 그린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리스타트(Boss Level, 2021) 역시 이들과 마찬가지로 타임루프 장르이며, 액션도 가미했다.
이 영화는 타임루프의 정석을 그대로 따라간다. 주인공은 루프를 반복하면서 실패할 때마다 새로운 시도를 하고 성장하고 강해진다. 때로는 장애를 만나지만 스승(양자경)을 만나 실력을 쌓고 문제를 해결한다.
게이머들이라면 이 작품의 진행 방식이 최종 보스를 격파하기 위해 반복하는 게임 플레이를 닮았다는 것을 눈치채실 것이다. 영화 속 주인공의 아들이 고전 게임을 좋아하기도 하고. 원래 제목인 보스 레벨의 뜻은 바로 게임의 최종 보스가 나오는 마지막 레벨, 마지막 스테이지라는 의미다.
루프의 반복에 따른 주인공의 전투력 레벨업에만 영화가 집중해서 액션만 난무할 수도 있는데, 다행히 리스타트는 주인공의 인격 면에서의 성장도 놓치지 않는다. 덕분에 결말은 헤어졌던 가족이 다시 모이는 걸로 마무리.
복잡한 머리를 비우며 보기에는 제 격인 타임루프 액션 영화로 다소 잔인한 액션을 견딜 수 있으면 추천할 만 하다. 주인공인 프랭크 그릴로가 MCU에서 캡틴 아메리카와 숙적이었다는 걸 기억하는 분이라면 재미있어 할만한 대사도 있는데 타임 루프 물에 걸맞게 업그레이드했다.
이리워치 평점 [?]
이미지 출처 : 넥스트 엔터테인먼트 월드
보러가기 넷플릭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 - 인도의 독립 투사들을 탈리우드 스타일로 그리면 (0) | 2022.08.06 |
---|---|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 좀비 장르에 일본식 해피엔딩을 끼얹다 (0) | 2022.08.05 |
킬러의 보디가드 2 - 양산형 후속편 블록버스터의 단점이 모였다 (0) | 2022.08.03 |
킬러의 보디가드 - 사람잡는 킬러를 지키라니 (0) | 2022.08.02 |
미니언즈2 - 귀여움으로 세계 정복 가능? (0) | 2022.08.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