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등장한지 벌써 13년째를 맞이하는 인기 프랜차이즈인 미니언즈2(Minions: The Rise of Gru, 2022)는 악당인 그루가 알고보니 적당히 착했다는 이야기로 성공한 슈퍼배드(Despicable Me, 2010)에서 시작해서 이제 다섯번째 작품이다. 순서로 따지면 2010년의 슈퍼배드 이전의 이야기에 해당하는 미니언즈2는 이미 전작들에서 그 매력으로 촉촉히 돈을 벌어준 미니언들과 그들이 새로 보스로 삼기로 한 어린 그루가 주인공이다.
이번 편에서는 슈퍼배드에서 성인이었던 그루의 어린 시절을 배경으로 함으로써 미니언의 귀여움에 그루의 귀여움까지 더해버렸다. 거기다가 1976년의 음악이나 패션 등 당시 문화에 대한 향수를 섞어주고 시리즈에서 시간 순서에 맞게 곧 등장할 이들의 젊거나 어린 모습까지 챙겨주는 등 팬들에 대한 서비스 정신까지 갖췄다.
이야기야 슈퍼배드/미니언즈 프랜차이즈의 기존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변한게 별로 없다고 평가할 수는 있겠지만 죽는 사람이 거의 없는 즐거운 세계관에서 미니언즈와 그들의 미니보스 그루가 벌이는 모험담은 여전히 온 가족이 부담없이 웃으며 관람하기 좋다. 겉으로는 악당을 주인공으로 내세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는 교훈 또한 준비되어 있으니 커가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괜찮다.
기존 시리즈의 팬이라면, 아니라도 큰 기대없이 보면 그럭저럭 만족할만한 작품이지만 쿵푸 관련은 아예 빼는게 나았을 듯. 쿵푸판다가 부럽고 차이나 머니를 벌고 싶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중국에서 개봉 못했다.
이리워치 평점 [?]
이미지 출처 : 보도자료
스트리밍 넷플릭스
미니언즈 시리즈 리뷰
슈퍼배드 시리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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