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 우리가 기다리던 스파이더맨 영화

이리워치 2023. 4. 15.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포스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Spider-Man: No Way Home, 2021)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번째 스파이더맨 영화다.

 

전편에서 정체가 만천하에 드러난 피터 파커는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보고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 도와달라 부탁한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스파이더맨이 피터 파커라는 것을 아는 이들의 기억을 모두 지워버리는 마법을 쓰려 했지만 중간에 피터의 개입으로 마법이 망가지고 부작용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빌런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리워치 별점 7/10
스파이더맨 영화 팬들을 위한 호사스러운 선물

 

개봉 전부터 역대 스파이더맨들이 모두 등장한다는 소문은 사실로 드러났고 그랬기에 영화는 흥행이 보장된 보증수표같은 작품이었다. 지금이야 아이언맨이 더 인기지만 스파이더맨은 기존의 모든 슈퍼 히어로 가운데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선호도가 높은지라 쌓아둔 수십년간의 팬덤은 어마어마했기 때문.

 

게다가 5편의 스파이더맨 실사 영화들을 통해 익숙한 두명의 스파이더맨이 합류하면서 관객들은 예전의 추억이 살아나와 현재의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꽤나 마음을 울리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어벤저스의 일원이었던 MCU와는 달리 다른 두명은 늘 혼자였기 때문.

 

이 작품이 현명했던 부분은 스파이더맨들 뿐만 아니라 이전의 빌런들에 대한 처우인데, 무려 5명이나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성격과 특징에 맞춰 이야기 전개에 잘 녹여낸다. 특히 악당이었던 그들조차 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스파이더맨 특유의 슈퍼 히어로로서의 정체성도 확립한다.

 

마지막 쐐기를 박는 건 다른 스파이더맨 영화에서는 죽지 않았던 메이 숙모가 죽으면서 그 대사를 읊는 것. 다른 스파이더맨이 진정한 영웅이 되는 것은 벤 삼촌으로부터 그 대사를 들은 다음인 만큼,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또한 이제 진정한 슈퍼 히어로로서의 발걸음을 내딛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할 수 있겠다.

 

미스테리오의 악의로부터 시작된 이 대소동은 적지 않은 희생을 낳았지만 결국 스파이더맨은 자신의 길을 결정한다. 대부호인 아이언맨이 후원하고 절친과 여친까지 있는 그가 아니라 주변에 아무도 없고 가난하고 삶에 지쳤지만 그래도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으로.

 

결말 해석 및 여담, 쿠키 영상에 대해 보고 싶으시면 더보기를 누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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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해석

소환된 악당들은 그들의 문제가 해결된 상태로 나아져서 돌아가고, 다른 스파이더맨들도 자신들의 세계로 돌아간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마법에 의해 피터 파커의 존재는 잊혀지게 된다.

얼마 후 피터 파커는 MJ와 네드를 찾아가서 자신을 알리려 하다가 그들이 평화롭게 사는 모습에 그대로 놔두게 된다. 피터는 아무도 모르는 뉴욕의 허름한 아파트에서 자신만의 힘으로 스파이더맨 활동을 다시 한번 시작한다.

 

쿠키 영상

모두 두개가 있는데, 첫번째 영상에서는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SSU)의 에디 브록이 MCU로 소환되었다가 심비오트 조각을 남기고 돌아간다. 그 조각으로 MCU에서도 베놈이 탄생할 수 있는 셈이다.

두번째 영상은 극장판에서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2022)의 예고편이지만 나중에 나온 펀 버전에서는 피터 파커가 다녔던 미드타운 고등학교의 졸업방송이 나오는데, 자료 화면에서 피터 파커가 모두 지워지거나 가려진 것을 볼 수 있다.

 

여담

  •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펀 버전은 별다르게 fun 하진 않지만 극장 개봉판에 비해 빠진 내용들을 집어넣었다. 세명의 스파이더맨이나 다른 빌런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은 기존 스파이더맨 영화 팬들이라면 볼만한 가치가 있을 듯.
  • 스파이더맨 영화마다 벤 삼촌이 죽으면 나왔던 그 대사가 이번에는 메이 숙모의 죽음과 함께 나오면서 익숙하지만 또 다른 감동을 준다.

 

이미지 출처 : 스파이더맨 공식 트위터

펀버전 보러가기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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