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돼지(紅の豚/Porco Rosso, 1992)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줄거리
알 수 없는 이유로 돼지 얼굴이 되어버린 포르코는 붉은 돼지라 불리며 아드리아 해에서 하늘의 해적인 공적을 무찌르고 현상금 벌이를 해서 먹고 사는 비행정 조종사다. 공적들에게 고용한 커티스가 공격하지만 엔진이 고장나 제대로 싸워보기 전에 패배한 포르코. 그는 재대결을 위해 비행정을 고치러 밀라노로 향한다.
★★★★★★★ 7/10
어느 중년 아저씨의 로망만 잔뜩 담았는데 재미있어
리뷰
이 작품에서 미야자키 하야오를 빼면 별로 남을 게 없을 정도로 미야자키 하야오가 좋아하는 요소가 잔뜩 들어간 작품이다.
실력과 고집을 겸비한 주인공, 남유럽 배경, 남유럽 사람들, 하늘을 나는 비행정, 주인공을 좋아하는 성숙한 여성, 주인공을 좋아하는 더 어린 여성, 공적, 반 파시즘 등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인간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이 작품만 봐도 대충 나올 정도.
이런 미야자키 하야오 취향 일색이고 남성 지향적이긴 하지만 훌륭한 솜씨로 재미있게 만들어져 있어 지브리 스튜디오의 명작을 꼽을 때 꼭 들어가는 작품이기도 하다.
다만 여성 입장에서는 포르코 같은 인물과 사귄다면 정말 속이 터질 것 같은데 그런 포르코를 사랑하는 지나의 남성 취향도 보통은 아니다. 죽은 전남편 세명이 모두 파일럿인 걸 보면 짐작할 수 있겠다.
추천
애니메이션 좋아한다면 추천. 한번 정도는 봐줘야 할 작품이 되겠다.
여담
돼지가 날건 못 날건 간에 결말까지 본 관객들의 궁금증은 하나일 것이다. 피오의 키스로 마법은 풀렸을까?
이미지 출처 : 대원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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