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럭키 - 소재는 좋은데 감성이 아쉬워

이리워치 2023. 2. 13.


럭키(Luck-Key, 2016)는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기억상실을 주제로 한 코미디 영화다.

최형욱은 업계에서 알려진 킬러인데 한건 마무리하고 목욕탕에 갔다가 미끄러지고 머리를 심하게 부딪혀 기억 상실증에 걸린다. 자살을 기도할 정도로 삶이 힘들었던 윤재성은 이 광경을 보고 그의 옷과 사물을 가로채 부자로 하루만이라도 살아보기로 한다. 반대로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 최형욱은 자신을 윤재성으로 착각하지만 그는 새로운 재능을 발견한다.

기억상실증을 매개로 전혀 다른 두 사람의 처지가 뒤바뀌는 흥미로운 소재를 갖고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부분이 있다. 특히 전반적인 대사와 연출이 80~90년대의 느낌에 머물러 있으며 이야기 진행 또한 느린 편이다.

반대로 극단으로 흐르지 않으며 느긋하게 볼 수 있는 이야기를 선호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킬러가 나오고 살인이 나오지만 표현이 완화되어 있으며 반전도 있어 찝찝함도 없다. 덕분에 어르신이나 아이들과 함께 봐도 전혀 부담되지 않다는 것은 장점이 되겠다. 더 글로리에서 최종 악당 보스로 활약 중인 임지연을 청순가련 캐릭터로 볼 수 있다.

 

이리워치 평점 [?]

★★★★☆☆☆☆☆☆ 4/10


이미지 출처 : 쇼박스
스트리밍 넷플릭스 / 티빙 / 왓챠 /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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