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바리안 - 아 좀! 지하실로 내려가지 말라니까!

이리워치 2023. 2. 8.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바바리안(Barbarian, 2022)은 디트로이트의 외딴 집을 빌린 남녀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공포 영화다.

 

테스는 취업 면접을 위해 디트로이트 외곽의 브라이트무어에 에어비앤비로 집을 빌린다. 그런데 그 집에는 이미 키스라는 이름의 낯선 사내가 있었고 그 또한 그 집을 빌린 것으로 이중 예약이 된 것이다. 다른 숙소에 빈 방이 없어서 테스는 키스의 권유대로 그 집에서 하루 묵기로 한다. 하지만 집에는 그들 뿐만 아니라 다른 존재가 있었다.

 

이런 장르의 작품을 보면 꼭 등장인물이 위험해 보이는 깜깜한 지하실이나 동굴 같은 곳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관객 입장에서야 들어가지 말라고 소리지르고 싶겠지만 그러면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으니 이 영화에서도 주인공은 굳이 지하실에 들어간다.

 

여러가지 떡밥을 뿌려두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흥미를 끌었던 이 작품은 지하실에 있는 존재가 화면에 나타난 다음부터 텐션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제작진도 이를 인식했는지 바로 AJ라는 인물을 등장시키지만 기본적으로는 앞 이야기의 반복인지라 처음만큼의 신선함은 부족하다. 그래도 저스틴 롱이 연기하는 AJ의 입체적인 인물상은 괜찮은 시도였던 듯.

 

떡밥도 뿌려놨고 흥행도 성공했으니 후속편도 나올 듯. 그런데 이 작품에서 숨겨진 악당은 이 집을 담당했던 부동산 관리 회사가 아닐까. 전화 통화 한번으로 목소리만 등장하지만 생각해보면 꽤나 많은 거짓말을 해댄 것을 알 수 있다.

 

이리워치 평점 [?]

★★★★★☆☆☆☆☆ 5/10

 

이미지 출처 : 20세기 스튜디오

스트리밍 디즈니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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