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바바리안(Barbarian, 2022)은 디트로이트의 외딴 집을 빌린 남녀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공포 영화다.
테스는 취업 면접을 위해 디트로이트 외곽의 브라이트무어에 에어비앤비로 집을 빌린다. 그런데 그 집에는 이미 키스라는 이름의 낯선 사내가 있었고 그 또한 그 집을 빌린 것으로 이중 예약이 된 것이다. 다른 숙소에 빈 방이 없어서 테스는 키스의 권유대로 그 집에서 하루 묵기로 한다. 하지만 집에는 그들 뿐만 아니라 다른 존재가 있었다.
이런 장르의 작품을 보면 꼭 등장인물이 위험해 보이는 깜깜한 지하실이나 동굴 같은 곳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관객 입장에서야 들어가지 말라고 소리지르고 싶겠지만 그러면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으니 이 영화에서도 주인공은 굳이 지하실에 들어간다.
여러가지 떡밥을 뿌려두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흥미를 끌었던 이 작품은 지하실에 있는 존재가 화면에 나타난 다음부터 텐션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제작진도 이를 인식했는지 바로 AJ라는 인물을 등장시키지만 기본적으로는 앞 이야기의 반복인지라 처음만큼의 신선함은 부족하다. 그래도 저스틴 롱이 연기하는 AJ의 입체적인 인물상은 괜찮은 시도였던 듯.
떡밥도 뿌려놨고 흥행도 성공했으니 후속편도 나올 듯. 그런데 이 작품에서 숨겨진 악당은 이 집을 담당했던 부동산 관리 회사가 아닐까. 전화 통화 한번으로 목소리만 등장하지만 생각해보면 꽤나 많은 거짓말을 해댄 것을 알 수 있다.
이리워치 평점 [?]
이미지 출처 : 20세기 스튜디오
스트리밍 디즈니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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