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2021)은 이제는 보기 드문 탐정이 등장하는 영화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감독이 만든 영화라 두려워하는 분들도 계실텐데 감독 오리지널 작품이라 그런지 다르다.
부유한 추리소설가 할런 트롬비가 어느 날 시체로 발견된다. 경찰과 함께 유명한 탐정 브누아 블랑이 수사에 착수하며 트롬비 가문과 그 주변 사람들에 대한 비밀이 하나둘씩 밝혀진다.
제한된 공간 속에서 벌어진 사건과 탐정과 용의자들 사이의 두뇌 싸움은 전통적인 추리물을 떠올리게 한다. 다만 라이언 존슨(Rian Johnson) 감독은 이런 낡았다고도 볼 수 있는 장르의 형식에 현대화된 인물들을 덮어씌워 보다 살아있는 느낌을 주는데 성공한다. 다만 등장인물들이 잘난 사람들이 가진 편견 등 주로 부정적인 측면으로 극대화시킨 경우가 많다는 것은 감독의 성향이나 집착으로 봐야 할 듯. 또 한가지 흥미로운 건 탐정은 사건의 트릭을 해설할 뿐 중요한 결정은 주인공이 내린다는 점이다.
연기 좀 한다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가운데에서도 주로 몸을 썼던 007 배우 대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가 머리를 쓰는 탐정으로 변신한 모습이나 정의로운 캡틴 아메리카였던 크리스 에반스(Chris Evans)의 야비한 표정이 특히 볼만하다. 참고로 제목인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은 칼(들)을 꺼낸다는 뜻이며 영국 밴드 라디오헤드의 노래 제목. 흥행이 잘 되어 넷플릭스를 통해 후속편을 내놓았다.
이리워치 평점 [?]
이미지 출처 : 올스타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https://www.netflix.com/title/81037684
왓챠 https://watcha.com/contents/m5ZlXxL
나이브스 아웃 시리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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