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The Mitchells vs. The Machines, 2021)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와 레고 무비의 제작진이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다.
미첼 가족은 큰딸 케이티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멀리 떨어진 대학으로 가게 되자 아예 여행을 기획하고 함께 차를 타고 떠난다. 그러던 중 AI가 반란을 일으키고 인류는 그들에게 모두 잡혀 우주 저 멀리로 보내질 위기에 처한다. 물론 인류의 마지막 보루로 미첼 가족이 남아있다.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면 좀 독특하고 나사가 빠진 듯한 미첼 가족이지만 확실한 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서로를 사랑한다는 점. 허술한 듯 해보이면서도 단단한 그들의 유대를 무기로 AI를 무찌르고 심지어 포섭하기도 하고 결국 인류를 구해내는데 성공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미형 캐릭터가 아닌지라 처음에는 좀 어색하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미첼 가족 한명한명이 사랑스럽게 보이게 되는 마법에 걸린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처럼 감각적인 연출이 많이 등장하고 레고 무비처럼 겉으로는 부족해 보이는 존재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그런지 마무리 대결 부분이 길어진 것은 단점.
인류에게 반란을 일으킨 AI를 만든 팔 랩(Pal Lab)은 아무리 봐도 애플에서 많은 것을 따왔는데 우리도 시리(Siri)를 의심의 눈초리로 볼 필요가 있다.
이리워치 평점 [?]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넷플릭스 https://www.netflix.com/title/81399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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