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쉽 트루퍼스(Starship Troopers, 1997)는 외계인과 우주전쟁을 벌이는 밀리터리 SF 계열에 속하는 영화다. 배경만 본다면 우주전쟁(War of the Worlds, 2005)이나 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 2014) 등과도 비슷하겠다.
이 작품은 SF 소설계의 거장인 로버트 A. 하인라인(Robert A. Heinlein)의 원작 소설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여러 면에서 다르다. 감독인 폴 버호벤에 의해 원작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시민권에 대한 논의는 가볍게 넘어가고 군국주의는 그가 로보캅에서 보여주던 식의 패러디 소재가 되었으며 소수 정예의 강화복과 강하 캡슐을 쓰는 엘리트 병사들의 전투는 예산이나 기술 부족 때문인지 알보병의 무식한 개떼 전술이 되어버렸다. 특히 후자 부분은 아군의 시체를 산같이 쌓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미래임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전술이 1차대전 수준으로 돌아간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그리고 디지가 불쌍하다.
하지만 떼로 몰려오는 크고 작은 살벌한 외계 벌레들과 싸우는 장면이 워낙 인상적이고 당시에 유행했던 스타크래프트에서 테란과 저그가 싸우는 모습을 연상시키기에 많은 이들이 여전히 이 영화를 잊지 못하고 있다. CG의 힘을 입어 하인라인 원작을 제대로 만들어 준다면 좋겠지만. 참고로 후속작이 나왔지만 안 보셔도 된다.
이리워치 평점 [?]
이미지 출처 : 소니 픽처스
디즈니 플러스 https://www.disneyplus.com/ko-kr/movies/starship-troopers/6a2Wr5wMYD0B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이브스 아웃 - 범인은 이 안에 있다! 정통 추리물의 귀환 (2) | 2022.12.28 |
---|---|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 - 무대 관람을 부르는 영화 (2) | 2022.12.27 |
다이 하드 2 - 크리스마스에는 악당을 해치워야 제 맛 (0) | 2022.12.24 |
클라우스 - 산타클로스 비긴즈 또는 오리진 (2) | 2022.12.23 |
나 홀로 집에 - 30년째 크리스마스 대표 특집 영화 (4) | 2022.12.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