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클라우스 - 산타클로스 비긴즈 또는 오리진

이리워치 2022. 12. 23.

 

스페인에서 만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인 클라우스(Klaus, 2019)는 산타클로스의 기원을 찾으려는 제법 야심찬 시도를 하는 작품이다. 예수님보다 더 크리스마스의 주인공같은 산타 할아버지 말이다.

 

왕립우체국장의 아들인 제스퍼는 매일 게으름만 피우다가 아버지로부터 스미어렌스버그라는 외딴 마을에서 1년 동안 6000통의 편지를 배달해야 한다는 명령을 받는다. 문제는 스미어렌스버그라는 마을은 매우 후미진 곳에 있는데다가 두 편으로 갈라져 오랫동안 싸우느라 편지라는게 별로 필요없었다는 것. 제스퍼는 우연히 장난감을 만드는 클라우스 할아버지를 만나 그와 어린이들을 이용하여 우편 할당량을 채우려고 한다. 하지만 제스퍼의 사심 가득한 음모는 지나치게 효과를 발휘해 마을 전체를 긍정적으로 바꿔버리면서 계획은 어긋나기 시작한다.

 

제스퍼를 중심으로 본다면 이 이야기는 철없는 도시 젊은이가 시골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마을 사람들과 행복하고 즐겁게 살게 된다는 흔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클라우스와 아이들을 중심으로 본다면 산타클로스가 왜 필요한지,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억지로 끼워맞춘 부분도 있지만 중요한 건 어른들이 아이들을 아끼는 마음이겠다. 물론 크리스마스 선물을 통해 아이들의 도덕심을 함양하려는 눈물겨운 노력도 엿보이지만. 해피엔딩인지라 온 가족 모두 보여 봐도 좋다.

 

2019년에 어울리도록 깔끔하게 그려진지라 컴퓨터로 그린 3D 애니메이션 같지만 사실은 2D가 기본이고 3D가 받쳐준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은 눈사람이 당근에 찔리는 부분.

 

 

이리워치 평점 [?]

★★★★★★☆☆☆☆ 6/10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넷플릭스 https://www.netflix.com/title/8018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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