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야드(The Whole Nine Yards, 2000)는 다이 하드로 유명한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와 프렌즈로 유명한 매튜 페리(Matthew Perry)가 주연한 영화로 벌써 나온지 20년이 넘었다.
하지만 여전히 재미있는 건 지금도 많이 써먹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 킬러와 친구되기의 원조 작품으로 인정받기 때문.
캐나다에 사는 치과의사 오즈(매튜 페리)는 장인이 남긴 빚더미와 아내와 장모의 부당한 구박에도 불구하고 싫은 소리 한마디 못하는 소심한 성격의 소시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이 이사왔는데 새 이웃은 미국 시카고에서 유명한 킬러인 지미 더 튤립 투데스키(브루스 윌리스)였다.
오즈는 지미와 친해지고 우정을 느낄 정도의 사이가 되지만 지미에게 걸린 현상금을 탐낸 아내 때문에 반 강제로 시카고의 범죄조직에 찾아간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지미의 아내에게 첫 눈에 반해 이야기는 더욱 꼬인다.
이 영화가 훌륭한 점은 많은 사람들이 나와 다양한 사건을 벌이고 해결할 문제가 쌓여가는 전형적인 소동극이지만 결말까지 잘 진행하면서 무난하게 떡밥을 회수하고 마무리하기 때문이다.
오즈는 자신을 돈으로만 보던 아내와 이혼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게 되었고 지미는 죽은 척하고 자신을 존경하는 젊은 킬러와 평온한 여생을 보낼 수 있게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웃을만한 구석도 적지 않으며 반전도 나쁘지 않으니 괜찮은 범죄 코미디 영화로 추천할 만 하다. 두 주연 외에 아만다 피트(Amanda Peet)가 처음 눈에 띄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참고로 제목으로 쓰인 나인 야드 The Whole Nine Yards의 뜻은 전체, 다, 전부, 가능한 모든 것 등을 뜻한다. 흥행도 성공한 지라 후속편도 나왔다.
이리워치 평점 [?]
이미지 출처 : 소니 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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