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슬래셔7 바바리안 - 아 좀! 지하실로 내려가지 말라니까!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바바리안(Barbarian, 2022)은 디트로이트의 외딴 집을 빌린 남녀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공포 영화다. 테스는 취업 면접을 위해 디트로이트 외곽의 브라이트무어에 에어비앤비로 집을 빌린다. 그런데 그 집에는 이미 키스라는 이름의 낯선 사내가 있었고 그 또한 그 집을 빌린 것으로 이중 예약이 된 것이다. 다른 숙소에 빈 방이 없어서 테스는 키스의 권유대로 그 집에서 하루 묵기로 한다. 하지만 집에는 그들 뿐만 아니라 다른 존재가 있었다. 이런 장르의 작품을 보면 꼭 등장인물이 위험해 보이는 깜깜한 지하실이나 동굴 같은 곳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관객 입장에서야 들어가지 말라고 소리지르고 싶겠지만 그러면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으니 이 영화에서도 주인공은 굳이 지하실에 .. 영화 2023. 2. 8. 프리키 데스데이 - 여고생 몸의 살인마와 아저씨 몸의 소녀 프리키 데스데이(Freaky, 2020)는 해피 데스데이(Happy Death Day, 2017)의 흥행 성공으로 같은 감독인 크리스토퍼 랜던이 만든 슬래셔 영화인데 원 제목과는 상관없이 한국 한정으로 데스데이 시리즈가 되었다. 해피 데스데이가 슬래셔 장르에 타임루프를 섞었지만 프리키 데스데이는 서로 몸이 바뀌는 바디스왑을 넣었다는 면에서 이 작품은 프리키 프라이데이(Freaky Friday, 2003)와 더 비슷하겠다. 평범한 여고생인 밀리 케슬러는 20년 만에 나타난 연쇄살인마인 도살자에게 살해당할 뻔 하다가 겨우 살아남았지만 그 다음날 자신과 도살자의 몸이 서로 바뀐 채로 깨어난 것을 알게 된다. 장신의 중년 아저씨가 된 밀리는 자신의 몸을 되찾으려 하고 도살자는 10대 여고생의 몸을 이용하여 더 .. 영화 2022. 11. 17. 그 숲에선 누구도 잠들 수 없다 2 - 이 영화는 누구도 견딜 수 없다 그 숲에선 누구도 잠들 수 없다 2(W lesie dziś nie zaśnie nikt 2/Nobody Sleeps in the Woods Tonight 2, 2021)는 같은 이름의 영화 후속작으로 나왔다. 전작의 이야기를 이어받아 주인공으로 새롭게 청년 경찰이 등장하는데, 사건 현장을 발견하고 상부에 연락해 특수부대도 요청했다. 위대한 공권력에 위압당한 탓인지 전작의 무서운 살인마들은 별다른 문제없이 지역 경찰에게 체포되어 철창에 갇힌다. 하지만 이대로 끝날 리가 없고 다른 살인마가 탄생한다. 시작하는 지점이 1편 바로 다음이고 살아남은 출연진들 대부분이 그대로 나오는지라 전작을 봤다면 과연 이야기를 어떻게 끌고갈까 조금 기대하게 되는 맛이 있다. 그러나 그 기대는 초반이 지나자마자 여지없이 무너진다.. 영화 2022. 11. 5. 그 숲에선 누구도 잠들 수 없다 - 미국식 슬래셔 무비를 폴란드에서 만들면? 그 숲에선 누구도 잠들 수 없다(W lesie dziś nie zaśnie nikt, Nobody Sleeps in the Woods Tonight, 2020)는 전형적인 슬래셔 장르의 작품이다. 청소년들이 따로 떨어져 깊은 숲 속으로 가 캠핑하러 간다는 이야기에서 로맨스나 모험 장르가 아니라면 피가 튀는 영화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작품은 폴란드에서 만들었다는 것이 독특한 부분일 것이다. 땅의 90%가 평지라는 폴란드답게 끝없이 이어지는 숲 속에서 수많은 살인이 일어난다. 아쉬운 점은 이 영화만의 개성이 부족하다는 점. 슬래셔 장르에 충실하게 젊은이들과 호수, 캠프 파이어, 매력적인 남녀의 섹스, 생명력 강한 살인마들과 파이널 걸(Final Girl)까지 준비했지만 보다 독특한 인상을 남기는데에는 .. 영화 2022. 11. 2. 레디 오어 낫 - 새댁과 시월드의 정말 살벌한 결전 레디 오어 낫(Ready Or Not, 2019)은 얼떨결에 수상한 의식의 제물이 된 새 신부가 하룻밤 동안 살아남기 위한 피비린내나는 투쟁을 벌이는 이야기다.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사마라 위빙(Samara Weaving)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신혼의 아내인 그레이스 역을 맡아서 처절한 생존 투쟁을 벌인다. 큰 부를 거머쥔 도마스 가문에 시집온 그레이스는 처음에는 가녀린 신부이자 새댁이었지만 생명의 위협에 스스로 각성하면서 가문을 위해 자신을 희생시키려는 시댁 식구들을 하나하나 처리한다. 보통은 정반대가 될텐데 상황의 반전이 주는 쾌감을 제대로 표현한 영화라 하겠다. 물론 피와 살이 흘러넘치는 작품인지라 적응할 수 있어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한때 로맨스 영화를 주름잡았던 앤디 맥도웰(Andie.. 영화 2022. 8. 21.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 퀸 - 1편 좋았다면 봐야지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 퀸(The Babysitter:Killer Queen, 2020)은 사탄의 베이비시터의 후속편이다. 1편을 보지 않았다면 아예 영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의 후속편이다. 반면에 전작을 본 사람들이라면 다시 나오는 친근한 등장인물들이 반가울 것이다. 1편에 비해 훨씬 훈남으로 성장한 주인공 콜은 여전히 고민많은 청춘이지만 전편에서보다 주인공다운 모습이 늘어났다. 사탄의 베이비시터 시리즈의 중심인 비(사마라 위빙)의 출연 또한 팬들을 만족시킨다. 전작만큼 신선하진 않지만, B급 청춘 슬래셔 시리즈 물로서는 그럭저럭 만족할 마무리. 나중에 웬즈데이로 유명해지는 제나 오르테가도 만나볼 수 있다. 이리워치 평점 [?] ★★★★★☆☆☆☆☆ 5/10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보러가기 넷플.. 영화 2022. 7. 1. 사탄의 베이비시터 - 꽉 찬 B급! 사마라 위빙 매력 발산 영화 미국에는 젊고 예쁜 베이비시터에 대한 환상 같은 것이 있는 듯 하다. 넷플릭스 영화 사탄의 베이비시터(The Babysitter, 2017) 또한 그런 판타지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졌다. 물론 그런 상상을 따라가기만 하는 영화는 아니다. 영화의 중심에 있는 베이비시터 '비' 역할에 딱 맞아 떨어질 법한 사마라 위빙(Samara Weaving)을 중심으로 피끓는 사춘기 12살 소년 콜과 개성적인 악당 조연들이 꾸려가는 이 영화는 뜻밖에도 허술한 싸구려 작품은 아니다. 그렇다고 웰메이드라고까지는 말할 수 없으니 피가 많이 튀는 B급 청춘 코미디 장르가 괜찮다면 추천. 이리워치 평점 [?] ★★★★★★☆☆☆☆ 6/10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보러가기 넷플릭스 사탄의 베이비시터 시리즈 리뷰 사탄의 베이비시터 -.. 영화 2022. 6. 3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