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03년작4 캐리비안의 해적 1: 블랙 펄의 저주 - 20년째 명작 해적 영화로 남은 비결은?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Pirates of the Caribbean: The Curse of the Black Pearl, 2003)는 디즈니랜드의 놀이기구(어트랙션)인 캐리비안의 해적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탄생 기원은 정글 크루즈와 마찬가지인 셈. 영화에서 해적은 3류 악역으로 나올 때가 대부분이었고 주역이어도 흥행에서 참패를 거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는 해적 영화임에도 큰 성공을 거뒀다. 잭 스패로우를 연기한 조니 뎁을 비롯하여 키이라 나이틀리, 올란도 블룸, 제프리 러시 이 4인방의 활약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각각 해적선 선장, 여주인공, 남주인공, 라이벌 선장이지만 하나같이 개성적인 캐릭터로 살아 움직였으며 다른 조연들 또한 색다른 모습을 .. 영화 2023. 2. 1. 살인의 추억 - 봉준호의 화려한 등장 기생충(2019)으로 지금은 세계적인 감독이 된 봉준호지만 그 이름을 제대로 날리기 시작한 영화는 바로 살인의 추억(2003)이 될 것이다. 처음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영화로 만든다고 했을 때 적지 않은 사람들이 흥행은 잘 안 될거라 예측했다. 개봉 당시에는 미해결 사건이었던 지라 이야기가 대중성이 없을 거라 믿었기 때문이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 봉준호 감독과 스텝들의 섬세하고 정밀한 각본과 연출을 만난 송강호, 박해일 등의 좋은 연기는 지금도 회자되는 명작을 만들어낸다.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봉준호 감독이 준비해 놓은 길을 따라가지만 관객들에게 지루함을 허락하지 않는다. 암울할 수도 있는 소재임에도 틈틈이 끼어드는 웃음 또한 빠지지 않는다. 특히 작품 내내 살아 숨쉬는 디테일은 엄청난 충.. 영화 2022. 12. 20. 니모를 찾아서 - 아빠가 되는 어렵고 험한 길 픽사를 대표하는 작품을 꼽을 때 늘 입에 오르내리는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 2003)는 나왔을 당시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여전히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는 장편 3D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이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유로는 바다와 바다 생물들의 아름답고 섬세한 표현을 첫번째로 들 수 있겠다. 픽사는 이 영화 한편을 통해 산호초 지역의 아름다운 바다는 물론, 생명체가 거의 살지 않는 삭막한 바다까지 관객들에게 제대로 보여준다. 게다가 바다 속 다양한 수중 생물들의 생태까지 가능한 표현하며 자연스럽게 눈을 사로잡는다. 주연인 말린과 니모 부자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생물들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개성을 하나하나 잘 살려내는, 정말 하기 힘든 과업을 해낸 픽사에게 박수를 칠 수 밖에 .. 영화 2022. 10. 23. 더 로드 - 끝없는 도로에 갇힌 가족 더 로드(Dead End, 2003)는 한 가족이 자동차를 타고 시골길을 지나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아버지가 부인, 딸, 아들, 딸의 남자친구를 태우고 외가에서 함께 크리스마스를 지내기 위해 밤에 차를 몰고 가는 중, 길가에서 아기를 안고 있는 하얀 옷의 여성을 만나 태워준다. 그 뒤부터 이상한 일이 연속으로 발생하고 차를 멈출 때마다 가족 가운데 죽는 사람까지 생긴다. 아무리 가도 길은 끝나지 않고 심지어 숲 속으로 걸어들어가 봐도 다시 차로 돌아오는 알 수 없는 혼돈 속에서 마침내 진실은 밝혀진다. 지금 봐도 괜찮은 수수께끼같은 전개와 좋은 반전을 갖고 있는 이 영화는 나왔던 2003년 당시에는 더욱 놀라운 작품이었다. 극장에 걸리지 못하고 바로 DVD로 출시되었지만 90만달러의 제작.. 영화 2022. 8.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