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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드 가드 - 심심한 맛의 죽지 않는 자들 이야기

 

샤를리즈 테론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넷플릭스 영화 올드 가드(The Old Guard, 2020)는 요 2~3년 동안의 헐리웃 영화 트렌드를 잘 살펴볼 수 있는 총집합같은 영화다.

 

인류에게는 나이를 먹어도 죽지 않는 불사의 존재가 있고 이들이 힘을 합쳐 정의를 지키고 있다는 이야기를 다루는 올드 가드는 기존의 하이랜더(Highlander, 1986)와 같은 불멸자 장르의 클리셰에 더해서 성차별이나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내용까지 집어넣다 보니 주인공 일행에게 위기가 닥쳐도 줄거리를 예상하기 너무 쉽게 되어버렸다. 이야기를 전개하며 늘어지는 부분이 적지 않고 액션 영화지만 액션도 그다지 새로운 건 없어 아쉬운 편이다. 특히 수백~수천년 동안 전사로 살아온 이들이 기껏해야 수십년 전투 기술을 연마한 애들과 비슷한 수준의 싸움 밖에 벌이지 않는다는 건 재미도 흥미도 떨어지게 만든 연출이다.

 

이야기 자체가 하다 만 느낌이고 마지막 부분에서 대놓고 후속편을 예고하고 있으니 다음 편은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보는 입장에서 이해하기 힘든 건 세상에 굳이 정의를 구현하겠다면 수천년간 쌓아온 지식과 전투 기술을 가진 불멸의 존재로서 세상의 뒷편에서 인류를 지배하는게 더 나을텐데, 굳이 배트맨처럼 직접 싸우려고 하는지 이해하기는 힘들다. 아, 그러고보니 스포일러긴 하지만 이 영화의 불멸자는 정확히 말하면 굉장히 오래 살 뿐 완전한 불사의 존재는 아니다.

 

 

이리워치 iriWatch 평점★ 4/10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넷플릭스 : https://www.netflix.com/title/81038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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