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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2 - 캡슐에 갇힌 그녀, 살아나올 수 있을까?

 

 

한 여성이 빨간 비상 조명만 있는 폐쇄된 공간에서 꺠어난다. 그 크기는 마치 관과 같은 정도. 공포에 사로잡혀 몸부림치지만 바깥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넷플릭스 영화 O2(Oxygen, 2021)는 이렇게 시작한다.

 

그녀는 의료 인터페이스 담당 AI인 밀로의 안내에 의해 자신이 의료용 극저온 캡슐에 갇혀있으며 산소는 35% 밖에 안 남았음을 알려준다. 그녀에게는 기억이 거의 남아있지 않고 밀로와의 대화로 조금씩 떠올리려 노력한다. 산소는 줄어들어 가는 와중에 경찰서에 연락하여 자신의 구조를 요청하며 경찰은 그녀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여기까지는 이 작품의 선배 격인 베리드(Buried, 2010)과 비슷하다. 하지만 10년이 지났다고 해도 리메이크도 아닌 다른 영화가 똑같이 진행되면 재미없기에 O2는 베리드의 장점을 이어받아 한걸음 더 나아간다. 베리드에서 엮었던 반전에 몇 겹의 반전을 더 준비했으며 이는 관객들을 전혀 다른 결말로 이끌어간다. 중반 이후 좀 더 압축적인 진행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이런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을 위한 배려라고도 볼 수 있겠다. 앞 부분이 베리드였다면 마무리는 팬도럼(Pandorum, 2009)에 영향을 받은 인상을 준다.

 

이런 영화의 특징이 영화 상영 내내 관객은 갇힌 주인공만 바라봐야 하는지라 주연인 멜라니 로랑(Mélanie Laurent)의 연기가 정말 중요한데 혼란에 빠진 상태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절박하게 살려고 하는 그녀의 모습은 대단했다. 그리고 알고보니 가장 성심성의껏 주인공을 대했던 AI 밀로의 목소리를 담당한 마티유 아말릭(Mathieu Amalric) 또한 잘 어울렸다.

 

 

이리워치 iriWatch 평점★ 6/10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넷플릭스 : https://www.netflix.com/kr/title/81277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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