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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래비티 - 우주를 만나다

사람이 우주로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질문에 지금까지 수많은 SF 영화가 나름의 답을 해왔다. 어떤 영화는 똥감자를 키워야 한다고 했으며 또 다른 영화는 배 안에 에일리언의 알을 품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하지만 그래비티(Gravity, 2013)는 전혀 다른 답을 들려준다. 우주답게 매우 조용히.

 

그래비티의 주인공인 라이언 스톤(산드라 블록)은 인공 위성의 잔해의 습격으로 인해 조난당한다. 타고 온 우주선은 파괴되었고 동료들도 모두 죽었지만 수많은 고난을 넘어 결국 지구로 무사히 돌아오게 된다는 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다. 여기까지 보면 어쩌면 흔한 이야기같지만 그래비티는 우주의 이야기다. 이 부분이 모든 걸 바꾼다.

 

우주를 이 정도로 잘 표현해 낸 영화는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그래비티는 지구와는 다른 우주라는 낯선 환경 속 인간의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생생하고 냉정하게 그려내고 있다. 효과음이나 배경 음악은 최소화했지만 관객의 귀는 절제 속의 호사를 누리고 관객의 눈 또한 세련된 연출 속에서 우주와 우주에서 보는 지구의 아름다움에 경탄하다가 캄캄한 우주에 외톨이로 남은 주인공에게 공감하고 긴장하고 절망하고 다시 힘을 내게 된다. 거의 1인극 가까운 상황에서 샌드라 블록은 연기 경력 최고의 정점이라고 봐도 좋을 수준을 선보였으며 멘토 역할의 조지 클루니 또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지금까지 이 영화를 안 보셨다면 꼭 보시길. 보셨어도 한번쯤 더 보셔도 좋다.

 

이리워치 iriWatch 평점★ 8/10

 

이미지 출처 : dhl 스튜디오

넷플릭스 : https://www.netflix.com/title/7027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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