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인 블랙(Men In Black, 1997)은 외계인의 존재를 감추려는 수수께끼의 집단에 대한 음모론을 90년대 스타일의 SF 코미디로 연출한 작품이다.
제임스는 뉴욕 경찰로 쫓던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자 까만 양복을 입은 사람의 방문을 받는다. 그들의 정체는 지구에 있는 외계인 관련 업무를 보는 MIB(Men In Black)였고 제임스는 시험을 거쳐 선발되고 요원 J로 활동한다. 하지만 그는 MIB가 되자마자 지구를 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창 때의 윌 스미스와 그래도 젊은 편이었던 토미 리 존스가 파트너를 이루며 좋은 케미를 이룬다. 기본적으로는 코미디를 깔고 가면서 외계인을 빙자해서 인종차별, 외국인 홀대 등에 대한 담론도 슬쩍 집어넣는데다가 흑인과 백인이 힘을 합쳐 나쁜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는 바람직함까지 보여주니 SF에 특별히 관심이 없어도 충분히 즐길만한 작품인 듯.
특히 J가 MIB에 입사시험을 치루는 장면이나 우주적인 스케일의 구슬치기 장면은 개봉 후 꽤 시간이 지난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성공적인 흥행으로 3편까지 나왔지만 스핀오프로 나온 원래의 두 주연배우와 감독 배리 소넨필드가 빠진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졸작이 되어버렸다.
이리워치 별점 ★ 7/10
음모론과 외계인이 코미디를 만나다.
결말 해석과 쿠키 영상이 궁금하면 더보기를 눌러주시길.
결말 해석
요원 J와 K는 고양이 오리온에게 달려있는 작은 은하계를 구해내는데 성공, 지구를 지켜낸다. 요원 K는 은퇴를 선언하고 뉴럴라이저를 통해 기억을 잃어버리는 한편, 사건에 휘말렸던 로렐이 요원 L이 되어 함께 일하게 된다.
그리고 지구가 속해있던 은하계는 사실 거대한 외계인이 갖고 놀고 있던 구슬 안에 있었다는게 밝혀지며 끝.
쿠키 영상
화면의 영상은 평범한 거리에서 지구로, 다시 은하계로 점점 거대한 규모를 보여주지만 결국 우주는 거대한 외계인이 갖고 노는 구슬 안에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끝.
이미지 출처 : 앰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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