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벼랑 위의 포뇨(崖の上のポニョ/Ponyo on the Cliff by the Sea, 2008)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5살 먹은 소년 소스케는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다. 선장으로 일하는 아빠는 바다에 나가는 일이 많기 때문.
어느 날 소스케는 우연히 사람을 닮은 물고기를 구해주고 포뇨라는 이름을 붙인다. 그런데 포뇨는 보통 물고기가 아니었다!
대놓고 인어공주에서 모티브를 딴 이 작품은 두 커플의 나이를 어린이집 수준으로 낮췄다는 것 빼고는 거의 원작을 그대로 결말까지 일직선으로 따라간다. 그 나이에 장래를 약속한다는게 과연 합당한 일이냐를 제쳐두고 보면 지브리의 아름다운 그림체와 유려한 음악은 여전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오래된 인어공주와는 달리 이 작품에서 여성은 매우 능동적으로 행동하며 중요한 결정은 이들 사이에서 이뤄진다. 먼저 구애(...)한 것도 포뇨이며, 소스케의 엄마 리사는 중반 이후 이야기를 주도한다. 소스케와 포뇨 커플의 장래는 두 사람의 엄마들끼리 합의한다. 이것 또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 다운 부분.
아이들이 봐도 좋은 이야기인 만큼 우리말 더빙도 잘 되어있다.
이리워치 평점 ★★★★★★ 6/10
미야자키 하야오를 만나면 인어공주도 해피엔딩
이미지 출처 : 보도자료
보러가기 넷플릭스
반응형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백 - 반전에 반전을 더한다고 더 재미있을까? (2) | 2023.04.13 |
---|---|
존 윅 4 - 이 아수라장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결말 (2) | 2023.04.12 |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 명작 판타지로 인정받을 세가지 이유 (1) | 2023.04.10 |
47미터 - 상어가족 동요는 이제 듣지 않겠다 (1) | 2023.04.09 |
슈렉 3 - 슈렉 시리즈, 심각한 약점을 드러내다 (4) | 2023.04.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