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 언젠가는 인간도 쫓겨날까?

이리워치 2023. 3. 30.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포스터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平成狸合戦ぽんぽこ, 1994)는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만든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도쿄 외곽에 평화롭게 살고 있던 너구리들은 도시의 개발로 인해 갈수록 서식지가 줄어듦에 따라 더 이상 참지 않고 인간과 전쟁을 벌이기로 결심한다. 여기 나오는 너구리들은 인간처럼 지적인데다가 변신술까지 쓰는 종류도 있었기 때문. 그들은 열심히 변신술을 익히고 전쟁을 준비하지만 상황은 너구리들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이리워치 평점 ★★★★★★★ 7/10
언젠가는 너구리처럼 인간도 쫓겨날까?

 

일본의 1960년대 학생운동을 배경으로 했다고 전해지는 이 작품은 일단 매우 재미있다. 너구리들의 말과 행동은 인간적이라 친숙하고 재미있으며, 무엇보다도 밝은 면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인간을 적으로 인식하지만 정말 모진 행동을 하는 경우는 드물기에 처음부터 너구리의 패배는 정해져 있다고 봐도 좋을 듯.

 

이 작품에서는 너구리들이 패배했지만 여전히 어떤 식으로든 명맥을 잇고 있으며 지금도 너구리다운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결말에서 너구리들이 오랜만에 모여 춤을 추는 곳이 자연을 파괴하고 만든 골프장이라는 점도 재미있다. 너구리들은 함께 살 공간이 필요했을 뿐이지만 인간은 그저 오락을 위해 파괴한 것이라 해석할 수 있기 때문.

 

보통 지브리하면 생각나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아닌 타카하타 이사오가 감독한 작품으로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 참고로 제목에서 폼포코는 일본 너구리(타누키)가 배를 두드릴 때 나는 일종의 의성어를 뜻한다.

 

이미지 출처 : 대원미디어

보러가기 넷플릭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