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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국열차 - 꼬리칸부터 머리칸까지, 당신은 어느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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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Snowpiercer, 2013)는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등으로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던 봉준호 감독이 최초로 만든 영어로 말하는 영화다. 덕분에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에드 해리스, 존 허트 등 유명 헐리웃 배우들과 송강호, 고아성이 함께 연기하는 진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구가 꽁꽁 얼어붙은 상태로 17년째 유일하게 움직이고 있는 기차의 꼬리칸에는 최하층 계급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기차의 앞쪽에는 훨씬 더 좋은 조건으로 살고 있는 이들이 있었으나 꼬리칸 사람들에게는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 차별받으며 일방적으로 이용당하고 심지어 살해까지 당하는 상황에서 더 나은 대우를 받기 위해 이들은 반란을 일으키고 앞 칸을 향해 나아간다.

 

기차 밖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에서 한정된 자원을 두고 벌이는 갈등과 투쟁의 시작과 과정, 결말까지 모두가 봉준호 감독의 작품답게 섬세하게 기획되어 있어 배우들의 좋은 연기와 더불어 괜찮은 만듦새를 자랑한다. SF 장르인지라 이야기 진행에 필요한 배경 설명이 본편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 되겠지만 열차칸으로 계층이 나뉜다는 설정이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샀는지 사회의 하류층을 상징하는 꼬리칸이라는 단어는 여전히 쓰이곤 한다.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꼬리칸이건 머리칸이건 결국 모두 설국열차 안에서 살고 있는 것이고 그 안에 존재하는 불합리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나려면 결국 그 바깥을 향해야 한다는 마무리는 전형적인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관객들로 하여금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

 

이리워치 평점 [?]

★★★★★★★☆☆☆ 7/10

 

이미지 출처 : CJ ENM

스트리밍 : 넷플릭스 /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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