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즈 아킴보(Guns Akimbo, 2020)는 온라인에 생각없이 남긴 글로 인해 실제로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생존 게임에 강제로 참여하게 된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 속 세상에서는 범죄자나 정신이상자 같은 이들끼리 목숨을 건 싸움을 붙이고 생방송해주는 스키즘(Skizm)이란 게임이 유행 중이다. 주인공 마일즈는 온라인으로 이 게임에 대한 악플을 남기며 싸움을 벌이는데, 곧이어 침입한 괴한들에 의해 기절한다. 그 다음날 일어나보니 마일즈는 강제로 스키즘에 참여하게 된 상황임을 알게 된다. 그것도 권총이 손에 못으로 박혀있는 상태로.
감각적인 영상에 무자비한 살해 장면이 넘치는 이 작품에서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맡은 마일즈는 살아남기 위해 노출(...)도 마다하지 않고 온몸을 굴린다. 마일즈와 파트너가 되는 닉스 역의 사마라 위빙 또한 그 명성에 걸맞게 극단적인 정신 상태이면서도 꺾이지 않는 의지를 가진 여성을 잘 연기한다.
스마트폰과 온라인이라는 현 시대의 문화를 지나칠 정도로 잘 녹여서 배경에 깔아주는지라 지나가는 장면들을 잘 살펴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나 사마라 위빙의 팬이라면 전개도 빠르고 악당은 댓가를 받으니 잔인한 폭력성만 견딜 수만 있다면 볼만하다
참고로 아킴보(akimbo)는 양손에 각각 권총을 쥔, 흔히 말하는 쌍권총을 쥔 자세를 뜻하는 것으로, 건즈 아킴보(Guns Akimbo)는 마일즈가 스키즘에서 얻게 된 자신의 별명이다.
이리워치 평점 [?]
이미지 출처 : 도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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