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봉준호2 설국열차 - 꼬리칸부터 머리칸 사이, 당신은 어느 칸? 설국열차(Snowpiercer, 2013)는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등으로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던 봉준호 감독이 최초로 만든 영어로 말하는 영화다. 덕분에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에드 해리스, 존 허트 등 유명 헐리웃 배우들과 우리나라 배우인 송강호, 고아성이 함께 연기하는 진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구가 꽁꽁 얼어붙은 상태로 17년째 유일하게 움직이고 있는 기차의 꼬리칸에는 최하층 계급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기차의 앞쪽에는 훨씬 더 좋은 조건으로 살고 있는 이들이 있었으나 꼬리칸 사람들에게는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 차별받으며 일방적으로 이용당하고 심지어 살해까지 당하는 상황에서 더 나은 대우를 받기 위해 이들은 반란을 일으키고 앞 칸을 향해 나아간다. 기차 밖에서는 .. 영화 2023. 1. 23. 살인의 추억 - 봉준호의 화려한 등장 기생충(2019)으로 지금은 세계적인 감독이 된 봉준호지만 그 이름을 제대로 날리기 시작한 영화는 바로 살인의 추억(2003)이 될 것이다. 처음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영화로 만든다고 했을 때 적지 않은 사람들이 흥행은 잘 안 될거라 예측했다. 개봉 당시에는 미해결 사건이었던 지라 이야기가 대중성이 없을 거라 믿었기 때문이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 봉준호 감독과 스텝들의 섬세하고 정밀한 각본과 연출을 만난 송강호, 박해일 등의 좋은 연기는 지금도 회자되는 명작을 만들어낸다.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봉준호 감독이 준비해 놓은 길을 따라가지만 관객들에게 지루함을 허락하지 않는다. 암울할 수도 있는 소재임에도 틈틈이 끼어드는 웃음 또한 빠지지 않는다. 특히 작품 내내 살아 숨쉬는 디테일은 엄청난 충.. 영화 2022. 12.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