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월드워Z - 헐리웃이 작정하고 좀비 영화를 만들면

이리워치 2022. 12. 12.

 

좀비 영화는 그 특성상 소규모 예산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한정된 공간에서 얼마 안 되는 등장인물로 사건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예산이 투입되어 블록버스터로 만들어지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현실로 구현한 작품이 있다. 바로 월드워Z(World War Z, 2013).

 

원작이 있지만 몇가지 설정 빼고는 많이 다르고 기존 좀비 영화하고도 다르다. 많이 죽긴 해도 피가 튀는 장면은 거의 없고 좀비들은 매우 빠르게 움직인다. 브래드 피트가 맡은 주인공 제리가 세계를 돌아다니며 모험을 하다가 해결책을 찾아낸다는 면에서 보면 청소년도 볼 수 있는 헐리웃 액션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도 많다.

초반 거리에서의 좀비 발생이나 마트에서의 상황이 주는 박진감은 대단하고, 이스라엘의 벽을 타고 오르는 좀비 떼나 주인공을 쫓아오는 좀비들에서 볼 수 있는, 질과 양을 겸비한 부분은 많은 인력과 큰 돈이 들어간 블록버스터 영화라 가질 수 있는 장점이 되겠다. 이스라엘이 무너지는 원인은 좀 찝찝하게 볼 구석이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웰메이드 좀비 영화. 마지막 펩시 장면은 영화를 만드는 예산이 어디서 나오는지 관객들에게 힌트를 준다.

 

촬영 중간에 각본을 크게 바꾸면서 찍어놓고도 못 쓰는 장면도 많다는데 흥행이 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편의 기획은 아쉽게도 취소되었다.

 

이리워치 평점 [?]

★★★★★★★☆☆☆ 7/10

 

이미지 출처 : 스카이댄스 미디어

넷플릭스 https://www.netflix.com/title/7026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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