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미트리스 - 약빨로 출세해도 되나요?

이리워치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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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리스(Limitless, 2011)는 뉴욕에 사는 무능한 작가 에디 모라가 우연히 특별한 약을 얻게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다.

NZT-48을 먹으면 기억력과 창의력 등 뇌 기능이 엄청나게 향상된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미뤄왔던 작품을 빠른 시간에 멋지게 마무리져 출판사를 놀라게 하고 전 여자친구의 마음을 되돌리는가 하면 뛰어난 투자 감각으로 재계의 거물인 칼 밴 룬의 주목을 받으며 함께 일하게 된다. 하지만 에디는 NZT-48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폭력적인 사채꾼에게 약을 갈취당하며 목숨까지 위협받는다.

영화는 사회 밑바닥에서 헤매던 주인공이 NZT-48이라는 기연(...)을 만나 상류층으로 급속도로 올라가는 일종의 성공 스토리에 속하는데, 초반에 깔린 언더도그 정서 기반으로 감각적인 편집과 빠른 진행에 시원한 결말까지 보여주면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핵심 요소인 NZT-48은 현실의 각성제나 환각제 등보다 뛰어난 기능을 갖고 있지만 역시나 목숨을 잃을 만큼의 부작용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디는 약에 의존하면서도 엄격한 규칙을 세워 성공하는, 일상의 도덕 기준으로 보면 참으로 교훈적이지 못한 결말을 낸다. 특히 NTZ-48을 한번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영화 속에서 매력적으로 그려놓은 것은 논란거리가 될만하겠다.

다만 그 대단한 NZT-48을 먹고도 지저분한 집에서는 아무 것도 못하니 설겆이와 방 청소는 잘 하자.


이리워치 평점 [?]

★★★★★★☆☆☆ 7/10


이미지 출처 : Relativity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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