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금자씨(Sympathy For Lady Vengeance, 2005)는 이른 바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가운데 마지막 편을 장식하는 작품이다.
미모의 여성 이금자는 어린 아이를 납치, 살해한 죄로 교도소에서 13년간 복역 후 모범수로 풀려난다. 하지만 그녀가 범죄에 가담한 것은 사실이지만 납치하고 살해한 범인은 따로 있었다. 아기가 인질로 잡혀있었기에 금자는 모든 죄를 뒤집어 쓰고 감옥에 가야 했던 것. 그녀는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오스트레일리아에 입양간 딸을 찾아내는데 딸인 제니는 그녀와 함께 한국에 간다. 그리고 금자씨는 진범에 대한 복수극을 계획한다.
영화 제목에 금자씨가 친절하다는 말이 붙는 것은 교도소에서 다른 재소자들에게 친절하게 굴었기 때문. 심지어 그녀가 서서히 죽이고 있는 사람에게도 친절했다. 이는 모범수로 일찍 나오는 수단으로도 쓰였겠지만 복수의 협력자를 구하는데에도 필요했다. 그래서 그녀는 출소 후에는 친절하지 않았다.
이영애는 이 영화에서 친절하고 매정하고 차갑고 따뜻하며 미안한데 잔인한 금자씨가 되어 극을 주도한다. 그녀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상을 연출하여 영화는 취향만 맞는다면 지루할 틈이 없고 유지태, 신하균, 송강호, 강혜정 등 유명 배우들의 카메오 출연도 찾아볼 수 있다.
이리워치 평점 [?]
이미지 출처 : CJ ENM
넷플릭스 https://www.netflix.com/kr/title/70042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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